황산공원 야영장(캠핑장)에서 일산화탄소경보기 무료 대여를 지난 17일부터 시작했다. 양산시시설관리공단(이사장 정순성)은 겨울철 텐트 내부에서 숯불이나 난방기기를 사용하면서 일산화탄소 중독 위험이 커진다고 판단, 유독가스 중독 예방을 위해 일산화탄소 경보기 30개와 가스중독 또는 유사시 사용하기 위한 휴대용 산소공급기 5개를 비치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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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산화탄소경보기나 산소공급기 이용을 원하는 경우 야영장 입구에 있는 안내소에 신청하면 된다.
시설관리공단은 “현재 문화관광부 야영장 화재 안정성 확보 지원사업으로 일산화탄소경보기 200개를 신청한 상태”라며 “만약 사업에 선정되지 않을 경우 추경예산에서 사업비를 마련해 경보기를 추가 구입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달 황산공원 야영장 내 텐트에서 일가족이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의식을 잃는 사고가 발생했다. 공원 관리직원 이운영 씨가 순찰을 통해 이들을 발견, 119 신고 등 신속한 조처로 일가족 모두 큰 사고 없이 건강을 회복할 수 있었다. 이 씨는 지난해 연말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