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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산시민신문 |
최근 양산지역에서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의심 환자가 발생해 한때 지역사회가 깜짝 놀랐다. 다행히 경남보건환경연구원 검사 결과 ‘음성’으로 밝혀졌지만, 양산시는 이번 사건을 바탕으로 긴급 상황 회의까지 열어 전방위적 대응에 나서기로 했다.
양산시는 지난달 31일 오전 김일권 양산시장 주제로 모든 책임관이 참석한 가운데 회의를 진행했다. 회의는 다중집합시설 운영과 방역, 의심 환자 발생 때 개인정보보호 강화, 지역별 주요 행사 취소 여부 등을 논의했다.
회의 결과 정월대보름 달집태우기와 같은 임박한 주요 행사를 모두 취소하기로 했다. 읍ㆍ면ㆍ동별 20곳에서 달집태우기 행사를 계획했으나 양산시가 주체측과 논의해 행사를 취소하기로 한 것. 다만, 오는 3월부터 열리는 원동매화축제와 미나리축제 등 개최 여부는 차후 결정하기로 했다.
공공 다중집합시설의 경우 재난관리기금을 투입해 방역용품을 지원하기로 했다. 일반 다중집합시설은 운영 주체측에 방역 강화를 독려하고 홍보도 강화하기로 했다.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관련 가짜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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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심 환자가 발생한 경우 개인정보보호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이기로 했다. 양산시는 현재 중국 여행자들의 자발적인 의심 신고가 들어오는 만큼 대상자에 대한 모니터링과 역학조사, 검사 등 과정에서 주요 문서 또는 개인정보가 유출되지 않도록 보안을 강화할 계획이다.
김일권 시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한 세계보건기구의 대응 체계가 격상되고, 우리나라도 국가 차원의 전방위적 대응을 하는 만큼 모든 공무원이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며 “현재 양산지역에는 확진자가 없는 만큼 가짜뉴스에 현혹되지 말고 일상생활에서도 예방수칙 숙지와 함께 개인위생에도 철저히 신경 써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28세 중국인 여성 A 씨는 지난달 20일 중국 후베이성에서 김해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이후 27일부터 인후통 증상이 있어 30일 웅상중앙병원 선별진료소를 방문했고, 병원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일 수도 있다는 판단에 따라 양산시보건소에 의심 신고를 했다.
A 씨는 곧바로 격리됐고, 보건소 구급차로 진주경상대병원으로 이송돼 경남보건환경연구원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유전자검사를 한 결과 음성으로 확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