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독용 에탄올, 글리세린, 증류수 준비
일정 비율로 섞으면 손쉽게 제작 가능
경남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해 손소독제가 품귀현상을 빚으면서 직접 손소독제를 만드는 방법을 안내하고 나섰다.
준비물은 간단하다. 약국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소독용 에탄올과 글리세린과 증류수(정제수)만 있으면 된다. 여기에 제조를 위한 용기와 완성된 소독제를 담을 깨끗한 빈 병도 있어야 한다. 소독용 에탄올과 정제수, 글리세린을 8:1:1 비율로 섞기만 하면 된다. 이때 사용되는 에탄올 농도는 60~70% 사이가 적정하다.
소독용 에탄올의 경우 함유량이 50% 정도는 돼야 어느 정도 살균 효과가 있으며, 70%가 넘으면 소독 효과는 더 좋지만, 피부에 자극이 심하고 더 건조해질 수도 있다. 에탄올 함유량이 많으면 오히려 효과를 보기 어렵고 수분 증발도 강해 어린아이나 어르신에겐 피부 자극과 건조증을 유발할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하다.
손소독제를 직접 만드는 데 들어가는 비용은 시중가의 절반 미만으로 파악된다. 온라인 쇼핑몰에서 팔고 있는 손소독제 가격이 500ml 기준으로 1~2만원 사이인 것을 고려하면 훨씬 저렴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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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산시민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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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최근에 에탄올이나 글리세린 같은 손소독제 재료 수요가 급증하면서, 약국에서 구입할 수 없는 경우도 있다. 급할 때는 알코올 스왑(1회용 알코올 솜)을 쓰고, 보습에 신경을 쓰면 된다.
경남도는 “적절한 비율만 지키면 직접 만든 소독제도 소독 효과가 충분하지만, 감염을 막으려면 마스크 착용이나 손 씻기 등 위생 수칙과 반드시 병행해야 한다”며 “손소독제로 모든 걸 해결한다고 생각해서는 안 되며, 손이 오염됐을 경우에는 흐르는 물에 비누로 30초가량 골고루 씻는 것이 최선”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