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의원은 지난 17일 “물금역 KTX 정차를 위해 국토교통부, 한국철도공사, 한국철도시설공단 등 관계부서와 협의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윤 의원에 따르면 현재 물금역에 KTX 열차 정차가 힘든 이유는 두 가지다. 먼저 물금역 승강장(플랫폼) 길이가 약 300m 정도인데, KTX 열차 길이는 이보다 긴 380m에 이른다. 따라서 KTX 열차를 정차하기 위해서는 승강장 확장이 필요하다. 다만 KTX-산천의 경우 길이가 약 200m로 물금역에 정차할 수 있다. 이에 윤 의원은 “올해 안으로 KTX-산천을 물금역에 정차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KTX 열차가 물금역에 정차하지 못하는 두 번째 이유는 열차 운행 횟수다. 현재 KTX 열차는 서울역과 수서역에서 각각 출발하는데 각각 모두 합쳐 374회에 이른다. 하지만 서울ㆍ수서발 KTX 열차가 만나는 평택~오송 구간의 경우 1일 소화할 수 있는 통행량은 190회에 그친다. 이 때문에 평택~오송 구간에서 병목현상이 발생하는 상황이다.
한국철도공사와 국토교통부는 “물금역에 KTX를 정차하기 위해서는 KTX 운행 횟수를 늘려야하는데 현재로서는 증차가 불가능한 상황”이라는 설명이다. 윤 의원은 “현재 공사 중인 평택~오송간 선로 확장(지하 복선화) 사업이 끝나는 2023년에는 물금역에도 KTX 열차를 정차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윤 의원은 “양산은 최근 인구가 급속히 늘어나고 양산부산대병원과 부산대한방병원 등을 찾는 이들이 늘어나 고속열차 정차 필요성이 나날이 커지고 있다”며 “물금역 KTX 열차 정차로 양산시민의 수도권 접근성을 향상하고, 많은 관광객이 양산을 찾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