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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부산대 양산캠퍼스, 중국인 유학생 격리 안 한다..
사회

부산대 양산캠퍼스, 중국인 유학생 격리 안 한다

장정욱 기자 cju@ysnews.co.kr 입력 2020/02/18 10:53 수정 2020.02.18 10:53
방학 중 중국 다녀온 유학생 159명
양산 격리 검토했지만, 불가능 판단
장전캠퍼스 기숙사에 전원 수용 예정

세계적으로 코로나19 확산이 계속되면서 아직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은 지역도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는 모습이다. 특히, SNS(소셜네트워크)나 인터넷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여러 정보가 유통되면서 때로는 과도한 불안을 조성하기도 한다.

최근 지역 한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부산대학교 양산캠퍼스에 중국인 유학생이 격리 수용될지 모른다는 소문이 나돌았다. 소문의 시작은 한 언론 보도다. 최근 한 중앙언론에서 부산대 재학생 가운데 설 연휴 때 중국에 다녀온 유학생이 자가 격리 중이라는 내용의 기사를 내보냈다. 기사 끝부분에는 3월 개학을 맞아 한국(부산대)으로 들어오는 학생 100여명이 양산캠퍼스 기숙사에 격리 조처될 수 있다고 밝혔다. 실제 오는 3월 부산대 중국인 유학생 159명이 입국할 예정이다.

기사가 올라오자 지역 커뮤니티에는 불안에 떠는 댓글이 이어졌다. 중국을 다녀온 학생이 무려 100명이나 양산캠퍼스에서 지내게 된다니 어쩌면 당연한 불안이다.

결과부터 이야기하자면 안심해도 될 것으로 보인다. 본지가 부산대에 확인한 결과 중국인 유학생의 양산캠퍼스 격리는 없다.

부산대는 “이들 가운데 일부를 양산캠퍼스 기숙사에 격리 조치하는 방안을 검토한 건 사실이지만 양산캠퍼스 기숙사는 이미 의전원(의학전문대학원)이 개강해 방이 부족한 상태”라며 “부산캠퍼스 기숙사 한 동 전체를 비워 이들을 격리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더불어 부산대는 14일 동안 자가격리 기간이 필요한 만큼 학사 일정에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학생들에게 조기 입국을 종용하고 있다.

부산대는 “학생들이 김해공항에 도착할 때부터 학교 관계자가 학교 차량을 이용해 개별적으로 데려올 예정”이라며 “이후에도 1대1로 상태를 체크하고 14일 동안 격리 조처하게 되므로 양산시민은 물론 부산시민 또한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라고 말했다.

한편, 부산대는 중국에서 들어오는 159명 이외에도 부산대 재학 중인 중국인 유학생 950여명에 대해 전수 조사할 계획이다. 학과별로 조사해 최근 중국에 다녀온 학생이 있는 경우 자가격리하고, 필요한 검사를 통해 감염 여부를 확인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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