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과 수도권에서만 확진자가 발생하던 코로나19가 대구ㆍ경북지역으로 확대됨에 따라 경남지역에서도 경계심을 높여야 할 시점이다. 아직 경남에서는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았지만, 대구ㆍ경북과 지리적으로 가까워 사실상 일일 생활권이란 점에서 주의가 요구된다.
또한, 도내 재학 중인 중국인 유학생 관리 수위도 높인다. 경남도에 따르면 현재 도내 대학 중국인 유학생은 834명이다. 이 가운데 방학 때 중국으로 가지 않은 학생 134명을 제외한 700명이 중국을 다녀왔거나, 현재 현지 체류 중이다. 반면, 지난 14일 기준 중국인 유학생 102명은 이미 입국해 기숙사 또는 자택에서 격리 중이다. 신입생 포함 659명이 이달 말 또는 내달 초 중국에서 들어올 예정이다.
이 가운데 양산지역은 중국인 유학생이 모두 3명이다. 이 가운데 1명이 방학 때 중국으로 갔다가 귀국했다. 양산시보건소에 따르면 해당 유학생은 귀국 후 부산에 있는 친구 집에서 2주 동안 자가 격리를 마친 상황이다.
한편, 각 대학은 입국 단계부터 차량을 지원해 사전 방역 조치한 기숙사까지 이동시켜 우선 14일 동안 격리 조처할 예정이다. 2주 동안 건강상태를 매일 두 차례 모니터링 해 발열이나 이상증세 발생 때 신속한 신고와 검진을 통해 전염병 확산을 차단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