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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양산도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지역사회 확산 우려..
사회

양산도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지역사회 확산 우려

장정욱 기자 cju@ysnews.co.kr 입력 2020/02/25 09:03 수정 2020.02.25 09:03
이틀 사이 양산1ㆍ2번 확진자 발생
1번, 전국 31번과 같은 곳에서 식사
2번, 신천지 교인으로 대구 예배 참석

1번 주변인 ‘음성’, 2번 역학조사 중
양산시 확진자 동선 확인 후 공개
“미확인 정보, 가짜뉴스 자제 당부”

결국 터졌다. 그동안 코로나19 청정지역이던 양산에서도 이틀 사이 두 명의 확진자(양산1ㆍ2번)가 나와 지역사회 불안이 깊어졌다. 양산지역 2명의 확진자 모두 신천지 신도인 전국 31번 확진자와 동선이 겹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양산1번(경남8번) 확진자는 대구에 사는 친척 결혼식장에 들렀다가 31번 확진자와 같은 호텔 뷔페에서 식사한 것으로 확인됐다. 양산2번(경남18번) 확진자는 신천지 신도로 16일 신천지대구교회 예배에 참석했다.

양산1번 확진자의 경우 동면에 사는 70대 남성이다. 대구에 함께 방문했던 배우자와 아들, 손자는 검사 결과 음성으로 판명 났다. 대구를 방문하지 않은 가족들 역시 검사를 진행했으며, 이들 또한 음성으로 나왔다.

양산2번 환자는 29세 여성이다. 직업은 대학생으로 파악됐다. 일부 SNS상으로 어린이집 교사라는 이야기가 나돌고 있지만, 이는 사실과 다른 것으로 양산시 조사 결과 확인됐다.

ⓒ 양산시민신문

양산시보건소는 양산2번 환자가 22일 오후 9시께 대구시로부터 신천지교회 관련 접촉자로 통보받았다. 이후 9시 50분께 역학조사에 나서 의심환자로 분류했다. 오후 11시께 자가격리와 함께 환자 자택으로 보건소 직원 3명을 보내 검체를 채취했다.

검체는 코로나19 진단 민간 수탁 기관인 씨젠의료재단으로 보냈고, 23일 오후 10시께 양성으로 판명 났다. 이날 11시 10분께 보건소 구급차로 양산부산대병원 음압병상에 격리 입원됐다.

조사 결과 양산2번 환자는 지난 16일 12시께 신천지대구교회 예배에 참석한 신천지 신자로 확인됐다. 현재 환자 건강 상태는 비염과 콧물 증세가 조금 있을 뿐 양호하다. 양산시는 24일 현재 양산2번 환자 자택과 동선 전반에 대해 긴급방역 중이고, 환자가 방문한 상가 등 시설에 대해 접촉자를 찾는 한편, 시설 폐쇄를 지시하고 있다.

양산시는 “경남도, 질병관리본부와 함께 확진자의 겸염과 이동 경로, 접촉자 등 역학조사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언론이 아닌, 확인되지 않는 내용에 흔들리지 말고 (미확인 사실을) 주변에 전파하지 않도록 부탁한다”고 말했다.

더불어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시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이해와 협조가 필요하다”며 “발열, 기침 등의 호흡기 증상이 있다면 곧바로 병원 응급실이나 외래의료기관을 방문하지 말고, 먼저 질병관리본부 콜센터 1339 또는 양산시보건소(392-5221)로 신고해 달라”고 강조했다. 장정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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