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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민주, 양산 갑ㆍ을 후보 모두 결정… 상대 누가 되나?..
정치

민주, 양산 갑ㆍ을 후보 모두 결정… 상대 누가 되나?

장정욱 기자 cju@ysnews.co.kr 입력 2020/02/25 10:10 수정 2020.02.25 10:10
민주당, 양산 을 김두관 의원 이어
양산 갑 선거구도 전략공천 확정
이재영 전 대외경제정책연구원장

통합당, 홍준표 양산 을 출마 강행
예비후보 등록 후 선거사무소 개소
양산 갑 윤영석 외 경쟁 후보 없어

예상대로 더불어민주당이 양산 을 선거구에 이어 양산 갑 선거구도 전략공천을 최종 결정했다. 

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이하 공관위)는 지난 19일 회의에서 12차 회의를 열어 전략공천지역 후보자를 선정ㆍ발표했다. 민주당은 지난 15일 공관위가 요구한 양산 갑 선거구 전략공천도 받아들여 이재영 전 대외경제정책연구원장을 후보로 확정했다. 이로써 양산 을 선거구에는 김두관 의원, 양산 갑 선거구에는 이 전 원장이 민주당 후보로 뛰게 됐다.

ⓒ 양산시민신문

이근형 민주당 전략기획위원장은 “대한민국 최고의 북방경제 전문가인 이 전 원장은 부산ㆍ경남 지역의 새 경제 활로 돌파구로 북방경제가 주목받는 점에 따라 후보자로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전략공천 확정에 이 전 원장은 “아직 당으로부터 공천 관련 정확한 연락은 받지 못해 조심스럽다”며 “언론을 통해 공천 확정 소식을 접한 상태”라고 말했다. 그는 “그동안 지역에서 열심히 노력해온 예비후보들은 아쉬움과 섭섭함도 있겠지만 당에서 결정을 그렇게 했다면 이제 우리 모두 원팀(one-team)으로 힘을 모아 총선에서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었으면 좋겠다”라고 덧붙였다.

이 전 원장은 “예비후보들 모두 우리 당의 소중하고 훌륭한 자산”이라며 “함께 양산 발전을 위해 고민하고, 저 역시 제가 가진 지식과 경험, 국제적 네트워크를 모두 활용해 양산이 세계 속에서 매력적인 도시, 경남과 부산, 울산의 중심 도시가 되도록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반면, 미래통합당(이하 통합당)은 후보 결정이 미뤄지고 있다. 양산 갑 선거구는 윤영석 의원이 지난 20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후보자 면접을 끝냈다. 윤 의원은 현재 당내 경쟁자가 나타나지 않은 상태다. 면접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 모르지만, 현재로선 경선 없이 본선에 진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양산 갑 선거구에 비해 을 선거구는 상황이 복잡하다. 이미 이장권ㆍ윤종운ㆍ박인ㆍ허용복ㆍ김정희까지 예비후보만 5명이 등록했다. 여기에 홍준표 전 경남도지사가 도전을 선언한 상태다. 민주당과 마찬가지로 통합당에서도 양산 을 선거구에 전략공천 할 가능성이 크다.

전략공천 후보로 가장 유력한 사람은 홍 전 도지사다. 홍 전 지사는 지난 20일 후보자 면접을 마쳤다. 면접 후 홍 전 지사는 언론 인터뷰에서 양산 을 선거구 출마 의지를 다시 한번 강조했다. 홍 전 지사는 “이미 고향(경남 창녕) 출마를 컷오프 당한 셈인데 (양산 을 출마까지) 컷오프를 두 번 당할 이유가 있는지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 그는 “만약 컷오프를 두 번 당하면 정계 은퇴나 무소속 출마 중에 선택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홍 전 지사가 양산 을 출마 의지를 밝히자 이장권ㆍ박인ㆍ김정희 등 다른 예비후보들은 크게 반발하고 있다. 일부 예비후보는 전략공천 반대 서명운동까지 펼치고 있다. 당에서 최종 후보를 확정할 때까지 진통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24일 현재 민주당과 통합당 외 양산 갑 선거구에는 국가혁명배당금당 소속 서광종ㆍ김도연ㆍ최서영ㆍ박성진 씨가 예비후보로 등록한 상태다. 양산 을 선거구는 정의당 권현우 예비후보와 국가혁명배당금당 최서영ㆍ김충부ㆍ조윤환ㆍ도성민 예비후보가 등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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