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마스크 및 손 소독제 긴급수급조정조치'에 따라 내일부터 마스크 350만장을 농협과 우체국 쇼핑몰 등 공적 판매처를 통해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마스크 수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경북 등 일선 방역 현장에도 마스크를 특별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정부의 특별공급 방침에도 일반 시민이 마스크를 구입하기에는 어려움이 여전할 것으로 예상된다. 우체국과 농협 모두 아직 판매물량을 확보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빨라야 다음 주께 시중에 유통될 것으로 보인다.
우체국의 경우 일반 우체국에서 오프라인으로 판매하는 물량은 없다. 모두 우체국 쇼핑몰(mall.epost.go.kr)에서 판매한다. 문제는 우체국 쇼핑몰에서 확보한 마스크가 부족하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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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체국쇼핑몰에 올라온 공지. |
ⓒ 양산시민신문 |
우정사업본부는 우체국 쇼핑몰 홈페이지를 통해 “마스크 및 손 소독제 긴급수급조정조치에 따른 공적 판매처로 지정됨에 따라 공급물량 확보를 위해 현재 제조업체와 협의 중”이라며 “이른 시일 내에 물량을 확보해 3월 초순께 판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덧붙여 “판매 일자 등 정확한 일정이 정해지면 언론 보도, 우정사업본부 홈페이지, 우체국 쇼핑몰에 사전 안내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농협도 사정이 비슷하다. 농협은 전국 하나로마트와 농협몰(www.nonghyupmall.com)을 통해 마스크를 판매할 예정이지만 현재 확보한 물량은 거의 없다.
한 농협 관계자는 “아직 마스크 물량을 확보하지 못한 상태라 정확히 어디서 얼마나 판매할지는 우리도 알 수 없는 상황”이라며 “일단 물량을 확보하면 어디에서 살 수 있는지 공지하고, 해당 하나로마트에서 판매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26일 13시 현재 우체국 쇼핑몰과 농협몰은 접속이 불가능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