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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마스크요? 다 팔렸어요”… 공적 판매처 벌써 ‘매진’..
사회

“마스크요? 다 팔렸어요”… 공적 판매처 벌써 ‘매진’

장정욱 기자 cju@ysnews.co.kr 입력 2020/02/28 09:26 수정 2020.03.03 09:26
물금농협 개점 40분 만에 판매 끝
아침 7시부터 줄 서…1천200매 동나

900매 판매, 양산농협 라피에스타점
9시 30분께 대기 순번 이미 넘어서

우체국은 오후 2시 읍ㆍ면지역만 판매
농협과 상황 크게 다르지 않을 듯

ⓒ 양산시민신문

정부가 긴급수급조정조치를 통해 농협 등 공적 판매처에 공급한 마스크가 일찌감치 동이 났다. 

양산지역은 농협 하나로마트와 우체국 등을 통해 27일 오후부터 마스크 공급을 시작했다. 판매 첫날부터 완판까지 1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이튿날인 오늘(28일)도 마찬가지다. NH농협 양산시지부는 어제보다 물량을 늘려 오전 10시부터 번호표를 교부하고 11시부터 판매하기로 했다. 하지만 일선 하나로마트에서는 예정보다 이른 시각에 마스크를 판매하기도 했다.

물금농협 하나로마트는 오전 8시 40분 문을 열기 이전부터 마스크 구매를 원하는 사람들 줄이 길게 이어졌다. 오전 7시부터 시작된 줄이 마트 문을 여는 시각 이미 준비한 마스크 1천200매(1인 5매, 240명분) 분량을 넘어섰다. 이에 물금농협 하나로마트는 10시까지 기다리지 않고 미리 번호표를 교부, 240명이 넘어서자 곧바로 판매에 들어갔다. 마스크는 판매 시작 40여분 만인 9시 30분께 완판했다.

↑↑ 양산농협 하나로마트 라피에스타점에서 사람들이 마스크를 사기 위해 줄을 길게 늘어서 있다.
ⓒ 양산시민신문
하나로마트 양산점 역시 10시 현재 이미 확보한 물량 900매(180명)보다 많은 사람이 줄을 선 상황이다. 하나로마트 양산점은 대기자들에게 번호표를 교부했고, 대기 순번이 180명을 넘어서자 안내를 통해 대기자들에게 이 사실을 알렸다. 이에 180번 이후 대기자들은 일부는 구매를 포기했고, 일부는 그대로 남아 판매를 기다렸다.

번호표 교부와 판매 과정에서 일부 시민이 항의하는 상황이 빚어지기도 했다. 마스크를 사기 위해 물금농협 하나로마트를 찾은 70대 여성은 “아직 10시도 안 됐는데 마스크를 벌써 다 팔아버리면 어떡하냐”며 “이러면 대체 언제 와야 마스크를 살 수 있냐”고 안타까워했다.

하나로마트 양산점을 찾은 한 시민은 “제일 앞쪽 사람들은 8시에 왔다고 들었다”며 “9시쯤 왔는데 다행히 180명 안에 들었다”고 말했다.

30대 여성은 “줄 선 사람 수를 보니 오늘은 글렀다고 생각했다”라며 “9시 반을 좀 넘겨서 왔는데 (번호표를) 못 받았다. 내일도 나올 건데, 주말이라 더 일찍 나와야 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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