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가이자 시인으로 활동하고 있는 강미옥 작가가 사진시집 ‘바람의 무늬’(투데이북스)를 펴냈다.
4부로 구성한 이번 사진시집은 ‘소년의 강’, ‘바람의 무늬1’, ‘바람의 무늬2’, ‘모래톱은 숨 쉬고 싶다’, ‘오래된 길’, ‘나의 가을’ 등 78편의 작품을 수록했다. 특히, 사진과 시가 한 몸이 돼 바로 가슴에 와닿게 구성했다.
경남대 석좌교수는 정일근 시인은 추천사를 통해 “강미옥 시인은 사진의 언어와 문자의 언어로 시를 ‘찍고’ ‘쓴다’”며 “사진만 봐도 그 깊이를 알 수 있고, 시만 읽어도 그 넓이가 충분한데, 그 둘의 콜라보에서 강미옥 시인의 사진시는 무릎을 탁! 치는 절창을 만든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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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산시민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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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 시인은 “이번 사진시집에는 생성과 소멸, 자연과의 소통, 생과 사가 있고, 넋두리가 아닌 신선한 깨달음이 있다”며 “휴대폰으로 눈앞의 안부를 담고 그리운 사람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내는 2020 시대의 사람들에게 격이 높은 길잡이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강미옥 시인은 부산 출생으로 1989년 송수권 시인이 펴내는 ‘민족과 지역’으로 등단했다. 현재 청조갤러리 관장이면서 한국사진작가협회 회원, 한겨레신문 사진마을 작가, 삽량문학회 회원, 양산시인협회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디카시집 ‘기억의 그늘’(2017년)을 출간했고, 개인 사진전 ‘향수’(2018년)와 ‘통도사, 솔숲 사이로 바람을 만나다’(2019)를 선보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