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산공영주차장은 물금 범어택지 내 어린이공원에 주차장을 건설하는 사업이다. 애초에는 국비 20억원을 포함한 90억원의 사업비로 약 90면 규모 주차장을 건설할 예정이었다.
결과적으로 수정한 사업 계획도 양산시의회를 통과하지 못했다. 공유재산관리계획심사특별위원회(위원장 최선호)는 “황산공영주차장 경우 마을 택지 내 잔여 필지를 활용해 주차장을 건설할 수 있는 만큼 사업 재검토가 필요하다”는 이유로 승인하지 않았다.
공유재산심사특위를 통과하지 못한 사업안은 본회의에서 다시 한번 의결을 시도했다. 김효진 부의장(미래통합, 물금ㆍ원동)이 사업 필요성을 거듭 강조하며 황산공영주차장 사업을 포함한 공유재산 관리계획 수정안을 제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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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산공영주차장 예정지 위치도. |
ⓒ 양산시민신문 |
김 부의장은 “해당 지역은 LH가 신도시를 조성하면서 애초에는 2층 규모 주거 전용으로만 지을 수 있도록 했던 것을 IMF를 거치며 토지 분양이 어려워지자 1층 상가를 허가해 상가 이용자 주차난이 극심해진 곳”이라며 “주민과 상가 이용 시민 불편 해소를 위해 하루빨리 조성해야 하는 사업”이라고 설명했다.
김 부의장 주장에 임정섭 의원(민주, 물금ㆍ원동)이 반대했다. 임 의원은 “공공부지 지하 공간은 토지 가격이 너무 비싸거나 주변에서 활용할 부지를 도저히 찾을 수 없을 때 써야 하는 공간”이라며 “황산공영주차장 사업은 차수 시설이 필요해 실제 공사에 20~30억원의 예산이 더 필요하고, 주차면적 또한 70대 이하까지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임 의원은 “대신 범어택지 내 나대지로 남아있는 곳을 양산시가 매입하면 180~230면 정도 주차장을 만들 수 있다”며 대안을 제시했다.
표결 결과 김 부의장이 제출한 수정안은 찬성 8명, 반대 9명으로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결국 황산공영주차장 조성안을 제외한 7건의 공유재산 관리계획안만 본회의를 통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