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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범어택지 어린이공원 지하주차장 건설 ‘백지화’..
정치

범어택지 어린이공원 지하주차장 건설 ‘백지화’

장정욱 기자 cju@ysnews.co.kr 입력 2020/03/06 10:44 수정 2020.03.10 10:44
시의회 공유재산 심의 통과 못 해
“예산 대비 효율성 떨어진다” 지적
택지 내 나대지 활용 대안으로 제시

황산공영주차장 조성 사업이 양산시의회 문턱을 넘지 못했다. 양산시의회는 6일 제166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를 열어 황산공영주차장 조성 사업을 제외한 7건의 ‘2020년도 수시분 공유재산 관리계획안’만 의결했다.

황산공영주차장은 물금 범어택지 내 어린이공원에 주차장을 건설하는 사업이다. 애초에는 국비 20억원을 포함한 90억원의 사업비로 약 90면 규모 주차장을 건설할 예정이었다.

결과적으로 수정한 사업 계획도 양산시의회를 통과하지 못했다. 공유재산관리계획심사특별위원회(위원장 최선호)는 “황산공영주차장 경우 마을 택지 내 잔여 필지를 활용해 주차장을 건설할 수 있는 만큼 사업 재검토가 필요하다”는 이유로 승인하지 않았다.

공유재산심사특위를 통과하지 못한 사업안은 본회의에서 다시 한번 의결을 시도했다. 김효진 부의장(미래통합, 물금ㆍ원동)이 사업 필요성을 거듭 강조하며 황산공영주차장 사업을 포함한 공유재산 관리계획 수정안을 제출했다.

↑↑ 황산공영주차장 예정지 위치도.
ⓒ 양산시민신문

김 부의장은 “해당 지역은 LH가 신도시를 조성하면서 애초에는 2층 규모 주거 전용으로만 지을 수 있도록 했던 것을 IMF를 거치며 토지 분양이 어려워지자 1층 상가를 허가해 상가 이용자 주차난이 극심해진 곳”이라며 “주민과 상가 이용 시민 불편 해소를 위해 하루빨리 조성해야 하는 사업”이라고 설명했다.

김 부의장 주장에 임정섭 의원(민주, 물금ㆍ원동)이 반대했다. 임 의원은 “공공부지 지하 공간은 토지 가격이 너무 비싸거나 주변에서 활용할 부지를 도저히 찾을 수 없을 때 써야 하는 공간”이라며 “황산공영주차장 사업은 차수 시설이 필요해 실제 공사에 20~30억원의 예산이 더 필요하고, 주차면적 또한 70대 이하까지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임 의원은 “대신 범어택지 내 나대지로 남아있는 곳을 양산시가 매입하면 180~230면 정도 주차장을 만들 수 있다”며 대안을 제시했다.

표결 결과 김 부의장이 제출한 수정안은 찬성 8명, 반대 9명으로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결국 황산공영주차장 조성안을 제외한 7건의 공유재산 관리계획안만 본회의를 통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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