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들은 지난 9일 양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시민 복리 증진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매우 시급하고 필요한 사업이 불승인된 것과 부결돼야 하는 조례가 통과돼 시민 복리 증진과 삶의 질 향상을 저하하는 것에 대해 죄송한 마을을 표한다”고 말했다.
미래통합당 시의원들이 정치적 이유로 잘못 처리했다고 지적한 안건은 두 가지다. 먼저, 물금 범어 황산어린이공원에 조성을 추진했던 주차장 사업이 공유재산관리계획 심의를 통과하지 못한 부분이다.
해당 사업은 인근 상가 주차난이 심각해지자 사업비 90억원을 들여 약 90면 규모 주차장을 조성하는 내용이다. 양산시의회 공유재산관리계획 심사 특별위원회에서는 예산 대비 효과가 떨어진다며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불승인했다. 이에 미래통합당 일부 의원이 사업 필요성을 강조하며 본회의에서 재차 안건을 상정했지만, 표결 끝에 무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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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통합당 의원들은 “꼭 필요한 사업이 가부동수로 특위를 통과하지 못했고, 이에 안타까운 마음으로 본회의에서 수정안을 발의했지만, 더불어민주당 9명 모두가 반대해 불승인됐다”며 “이러한 사실을 시민에게 알리고 해당 지역에서 상가를 운영하는 분들의 의견을 수렴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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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문제 제기 안건은 <양산시 시설관리공단 설립 및 운영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이다. 해당 조례안은 황산공원과 가산공원 내 체육시설 관리ㆍ운영권을 양산시에서 양산시시설관리공단으로 이관하는 내용이다. 체육시설 유료화에 따른 조처인데, 핵심은 파크골프장 운영권이다. 그동안 양산시와 파크골프협회는 이용료와 운영권 문제에 대해 이견을 보여 왔다.
해당 상임위인 기획행정위원회에서는 “좀 더 심도 있는 논의가 필요하다”며 본회의에 부의하지 않기로 했지만, 박일배 의원(민주, 덕계ㆍ평산)이 본회의에서 재상정했다. 표결 결과 조례는 통과했다.
조례 통과를 반대해 온 미래통합당 의원들은 “시설관리공단에 위탁하면서도 양산시는 세부 운영계획조차 수립하지 않았다”며 “이 때문에 관련 상임위에서 조례를 통과시키지 않았는데, 결국 본회의에서 재상정해 통과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들은 “파크골프협회와 동호인 의견을 수렴해 시설관리공단에서 세부 운영계획을 수립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