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시는 지역에 주소를 둔 임신부(현재 임신 중인 여성)를 대상으로 12일부터 1인 3매씩 마스크를 무상 지급하기로 했다. 이번 조처는 기존에 임신부 1인당 1매씩 지급하던 마스크 수량을 3매로 늘린 것이다. 양산시에 따르면 현재 지역 내 임신부는 1천142명이다.
양산시는 “임신부가 마스크를 구매하기 위해 장시간 줄을 서면서 오히려 코로나19에 노출되는 문제가 있어 감염 예방과 건강한 출산 지원 차원에서 1인당 3매씩 마스크를 제공하기로 했다”며 “양산시보건소 모자보건실로 오면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출산 여성에게 주는 선물(출산 축하패키지)에도 마스크를 5매 추가하기로 했다. 보건소 방문이 어려운 점을 고려해 선물은 택배로 보낼 계획이다.
마스크 수령은 임신부 본인이 직접 받거나, 가족이 대신 받아도 된다.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산모 수첩(또는 임신 확인서), 임신부 신분증을 갖고 양산시보건소 또는 웅상보건지소 모자보건실을 방문하면 된다.
양산시는 “코로나19 확산으로 많은 사람이 고통받고 있고, 저출산이 사회적 문제인 만큼 우리 시는 임신부와 태아 안전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판단해 마스크를 지원하게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