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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윤영석ㆍ이재영, 부산대 양산캠퍼스 개발 방안 ‘공방’..
정치

윤영석ㆍ이재영, 부산대 양산캠퍼스 개발 방안 ‘공방’

장정욱 기자 cju@ysnews.co.kr 입력 2020/03/13 10:11 수정 2020.03.17 10:11
윤영석 예비후보, 일부 민간매각해
재투자 방식 ‘창업혁신파크’ 조성

이재영 예비후보, 유휴 부지 환수해
시민 뜻 반영한 개발 계획 밝혀

서로 상대 공약 허점 지적에 재반박
본격적인 정책 대결 구도 시작


↑↑ 부산대 양산캠퍼스 유휴부지 개발을 놓고 공방을 벌이고 있는 윤영석(사진 왼쪽) 예비후보와 이재영(사진 오른쪽) 예비후보.
ⓒ 양산시민신문

코로나19로 잠잠하던 선거판이 투표까지 30여일을 앞두고 점차 달아오르는 모습이다. 특히, 양산 갑 선거구는 본선 무대에 오를 여야 후보가 사실상 결정되면서 선거 분위기가 급격히 고조되고 있다.

먼저, 지역 최고 당면 과제인 부산대 양산캠퍼스 개발을 놓고 후보 간 공방을 시작했다. 현역인 윤영석 예비후보(미래통합, 사진 오른쪽)가 유휴부지 일부를 민간에 매각, 해당 자금을 다시 캠퍼스 개발에 투자하는 방안을 공약하자 이재영 예비후보(민주, 사진 왼쪽)가 이를 반박하는 기자회견을 했다.

이 예비후보는 지난 12일 양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윤 의원 공약은 ‘계획을 위한 계획’이 될 소지가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양산시와 사전에 전혀 협의하지 않은 “방법과 절차를 무시한 공약”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자신은 “해당 유휴 부지를 환수해 시민의 뜻에 따라 개발하는 방안을 찾겠다”고 약속했다.

이에 윤 예비후보는 언론 인터뷰를 통해 “부산대가 십수년 전에 평당(3.3㎡) 15만원가량에 이 땅을 매입했는데, 그때 가격으로 매각한다는 것이 말이 되느냐”며 이 후보 공약을 비판했다. 또한 “계약 해제도 사실상 불가능하지만, 가능하다고 해도 양산시가 이 땅을 환수하려면 평당 1천만원 정도의 예상 감정가를 기준으로 하면 2조원이 필요하다. 한 해 예산이 1조원인 양산시 재정으로는 어림도 없다”고 지적했다.

윤 예비후보 지적에 이 후보가 다시 나섰다. 이 예비후보는 ‘윤영석 후보 주장에 대한 입장’이라는 내용의 보도자료를 통해 윤 예비후보 의견을 반박했다.

이 예비후보는 윤 예비후보 주장에 대해 “통상적으로 국ㆍ공유지는 감정가를 기준으로 매각하지만, 이번 부산대 (양산캠퍼스) 유휴부지 환수 문제는 계약 미이행에 따른 계약 해제의 문제”라고 반박했다. 단순 매입이 아닌 계약불이행인 만큼 거액을 들여 부지를 매입할 필요가 없다는 의미다.

또한 “이 문제는 양산시와 교육부 등 중앙부처와 관계기관이 원만한 협의를 정치영역에서 풀어나가야 할 문제”라며 “여의치 않을 때는 반환소송을 통해서라도 풀어야 할 법적 문제”라고 주장했다.

특히, 윤 예비후보가 예상 감정가 기준 2조원의 재원이 필요하다고 지적한 부분에 대해 “행정의 영역에서만 접근한 방식”이라 비판하며 “진정으로 양산시민을 위한 접근 방법이 무엇인지 조금 더 넓은 시야에서 보시길 바란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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