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가 다가오고 있다. 선거운동 한 번 제대로 할 수 없는 상황이지만, 그래서 유권자 민심을 얻기 위한 마음은 더욱 간절해진다. 간절함은 정치 신인이나 현역 의원이나 다를 바 없다. 재선 의원으로 당내 입지를 쌓아가는 윤영석 예비후보(미래통합, 양산 갑)가 코로나19 상황에서도 지역 곳곳을 돌며 시민 목소리를 경청하는 이유다. 그는 ‘3선 국회의원의 힘’을 강조하며 유권자들에게 “지역 출신으로 힘 있는 일꾼이 되겠다”고 약속했다.
❚ 시민 여러분께 인사 부탁한다.
최근 코로나19로 정신적, 경제적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고 계신 것에 대해 위로와 함께 이른 시일 내 극복해서 건강한 양산, 활기찬 지역경제를 회복하도록 헌신적으로 노력하겠다. 선거운동 하면서 시민 여러분을 만나 뵙고 있지만, 사실 각종 모임 등 모든 행사를 중단함에 따라 직접 대면할 기회가 별로 없다.
그래서 직접 코로나19 방역에 나서고 보건소를 방문해서 시민 건강을 잘 챙기고 있는지 확인하고 있다. 또, 마스크업체를 방문해 마스크 공급 확대 방안을 같이 고민하고 있다. 최근에는 착한 임대료 운동 확산에도 노력하면서 소상공인들 애로사항도 듣고 대책 마련을 고민 중이다.
❚ 제21대 총선 출마 각오는?
양산은 참 빠르게 성장한 도시다. 시민 삶을 풍요롭게 할 수 있는 복지ㆍ문화ㆍ예술ㆍ교육ㆍ도시 기반 조성까지 할 일이 많다. 8년 전 국회의원을 시작할 당시 양산은 경남에서 5번째 규모 도시였다. 지금은 경남 3대 도시로 성장했다. 양산이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시기다.
부산, 울산보다 더 살기 좋고, 다른 도시에서 볼 수 없는 양산만의 정체성과 명품도시로서 상품성이 있다. 전국에서 찾아올 수 있는, 매력 있는 곳으로 만들어야 한다. 3선 국회의원에 당선해서 시민이 저를 키워준 은혜에 보답하고 양산이 한 단계 더 도약하는 토대를 만들겠다.
❚ 만약 당선하면 3선이다. 초ㆍ재선과 어떻게 다른가?
국회에 들어가 보니 계급사회라는 느낌이 들 정도로 선수(選數)에 대한 구분 있다. 상임위원장과 정당 원내대표, 정책위의장 등이 대부분 3선 이상이다. 3선 의원이 할 수 있는 역량이 그만큼 크다는 의미다. 초선과 재선을 거치면서 잘한 점, 실수한 점이 있다.
시행착오를 디딤돌 삼아 경험과 역량을 축적해왔다. 3선 의원이 된다면 국회는 물론 경남 전체를 이끌 역량과 경험을 갖춘다고 생각한다. 양산은 그동안 3선 의원이 드물었다. 저를 3선 의원으로 만들어주신다면 그 이상 역량을 발휘해서 보답하겠다.
❚ 스스로 평가하기에 초선, 재선 때 양산을 위해 어떤 역할을 했나?
국회의원은 시민과 중앙정부를 연결하는 가교다. 그런 부분에 충실히 하려고 노력했다. 양산시 재정 형편이 시민 세금만으로 운영하기는 어렵다. 그래서 국비 확보에 가장 우선순위를 뒀다. 초선 때는 예산결산특별위원으로 활동했고, 20대에서도 마찬가지다.
국비 확보만큼은 남부럽지 않을 만큼 성과를 거뒀다고 생각한다. 양산시 예산이 2012년 6천억원에서 2020년 1조2천억원으로 올랐다. 두 배 이상이다. 이번에 당선하면 양산시 예산을 2조원대로 열 자신이 있다. 예산 2조원 시대가 되면 35만 시민이 받을 혜택은 지금보다 훨씬 높은 수준이 될 것이다.
❚ 이번 선거 대표 공약은 무엇인가?
양산은 부ㆍ울ㆍ경의 가장 중심이다. 양산은 대한민국 산업 경쟁력 이끌 수 있는 새로운 모멘텀(momentum)을 만들 수 있는 곳이다. 미국 유학 시절 실리콘밸리와 리서치트라이앵글파크(RTP)라는 곳에서 첨단산업 클러스터를 연구했다.
특히, 제가 다닌 듀크대학은 RTP 중심에 있었다. 그래서 대학이 산업을 어떻게 이끌지, 첨단산업 클러스터가 지역과 국가경제에 얼마나 중요한지 연구했다. 이를 양산에 구현하고 싶다. 부산대 양산캠퍼스는 전국에서도 가장 경쟁력 있는 곳에 있다.
의대와 한의대, 치대, 의ㆍ생명공학대학 등이 시너지 효과를 내서 경쟁력 있는 첨단산업단지를 양산캠퍼스에 만들려는 것이다. 바로 ‘혁신파크’다. 대한민국 최고 첨단기업 200개를 유치하고, 굴뚝 없는 연구개발 기업을 유치해서 최소 1만명 이상 인력이 근무하도록 하면 엄청난 부가가치를 창출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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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대 양산캠퍼스가 골칫거리다. 최근 제안한 개발 방안을 설명해 달라.
우선 부산대에 단과대학으로 정보의ㆍ생명공학대학을 유치했다. 올해 신입생을 뽑았다. 앞으로 1천명 규모로 키울 예정이다. 인공지능, 의ㆍ생명, 바이오, 메커트로닉스와 같은 사람 생명과 건강을 지킬 수 있는 분야의 종합 학부로서 캠퍼스를 구축할 것이다.
그 외 양산부산대병원을 단순 치료 병원이 아니라 제약, 의ㆍ생명 분야 연구개발 중심대학으로 육성하기 위해 많이 노력해왔다. 의ㆍ생명창의연구동을 건립하는 과정에서 의ㆍ생명R&D센터도 제가 유치했다. 학생들이 양산에서 숙식하면서 공부하기 위한 기반으로 200억원을 들여 기숙사도 만들었다.
양산캠퍼스는 지역 성장 동력으로 일자리를 창출하는 공간이 돼야 한다. 이를 위해 <국립대학의 회계 설치 및 재정 운영에 관한 법률>, <국가재정법> 개정을 추진하고 있다. <국가재정법>은 최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양산캠퍼스 유휴 부지를 시민공원이나 체육시설, 문화시설 등 시민을 위한 시설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이다.
<국립대회계법> 또한 남은 20대 임기 중에 반드시 통과시킬 예정이다. <국립대회계법> 개정을 통해 66만㎡ 남은 유휴부지에 혁신파크를 조성할 것이다. 민자 3천억원과 국비 2천700억원을 투입해서 200개 기업이 1만개 일자리를 만들도록 할 계획이다. 이는 양산의 미래 핵심 동력이 될 것이다.
❚ 양산의 지역별 개발 방안은?
대한민국 모든 도시가 가진 특성을 양산시가 갖고 있다. 그래서 발전 방향성이 매우 중요하다. 첫째 균형이다. 동서 간, 농촌과 도시, 신도시와 원도심 균형 발전이다. 예를 들면 중앙동과 삼성동은 저와 양산시가 같이 노력해서 도심재생사업을 시작했다. 수백억원 규모 국비를 유치했기에 가능하다.
다음은 농촌과 도시 간 상생이다. 양산시농수산물종합유통센터가 있지만, 지역에서 생산하는 상품을 전량 판매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그런 시설이 필요하다. 농업은 새로운 시대 6차 산업으로 충분한 경쟁력을 갖고 있다. 중앙부처와 연계해 새로운 농업기술을 접목하고, 특산물을 개발해 전국적으로 판로를 개척해야 한다.
❚ 물금신도시의 문화 욕구를 충족할만한 정책이 있나?
양산은 20년 전에 수립된 계획으로 지금까지 만들어왔다. 기반시설, 문화시설도 마찬가지다. 그런데 인구 증가로 경남 3대 도시가 됐다. 이 때문에 현재 문화시설 기반이 취약하게 된 것이다. 양산을 업그레이드하기 위해서는 문화예술아트홀과 같은 상당히 수준 높은 전문공연장이 필요하다.
이 또한 부산대 양산캠퍼스에 설립할 수 있다고 본다. 시민과 부산대 학생이 같이 활용하는 공간을 만들 수 있다. 1천500~2천석 규모 아트홀을 건립해 뮤지컬과 오페라, 음악, 공연, 합창, 연극 등 양산지역 예술인뿐만 아니라 전국에서 수준 높은 공연단이 찾아와 공연할 수 있도록 만들 계획이다.
❚ 경쟁자인 이재영 후보와 같은 고향이다. 인연이 있었나?
같은 지역 출신이다 보니 서로 잘 알고, 친하게 지내고 있다. 얼마 전 우연히 이 만났다. 누가 먼저랄 것 없이 서로 양산 정치문화를 변화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서로 비난하지 않고, 깨끗한 선거를 하기로 했다.
유권자들은 누가 시민을 위해 더 잘할 수 있을지, 양산과 대한민국 발전에 기여할 참된 정치인인지, 선의의 경쟁을 하자고 먼저 제안했다. 이 후보께서도 평소 같은 생각을 하고 있었다면서 기꺼이 동의해주셨다. 서로 경쟁 속에서도 훈훈한 마음을 나누고 있다.
❚ 끝으로 시민에게 하고 싶은 말은?
정치인은 낮아져야 한다. 낮은 자세와 마음을 가질 때 소통할 수 있고 시민 공감을 얻을 수 있다. 민심은 천심이다. 민심은 물의 흐름과 같다. 높은 곳에서 낮은 곳으로 흐른다. 하늘같이 높은 곳에 있는 민심을 받기 위해서는 낮은 마음으로 실천해야만 한다. 앞으로도 그렇게 낮은 자세로 열심히 일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