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의원은 18일 양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같이 밝혔다. 윤 의원에 따르면 지난 6일 <국유재산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해 국유재산(양산캠퍼스)에 지역민을 위한 문화ㆍ체육시설이나 공원을 설립할 수 있게 됐다.
이에 윤 의원은 국비 유치를 바탕으로 1천500석 규모 대공연장과 500석 규모 소공연장 등 모두 2천석 규모 공연장을 갖춘 ‘양산 문화의 전당’을 건설하겠다고 말했다. 양산 문화의 전당은 공연장은 물론 미술 작품 전시관까지 갖출 예정이다.
윤 의원은 “양산 문화의 전당을 건립하면 기존 양산문화예술회관은 다목적 공연장으로 사용하고, 문화의 전당은 콘서트와 뮤지컬, 오페라, 대중음악 공연과 전시 등을 위한 전문 문화ㆍ예술 공간으로 시민 문화예술 욕구를 충족하는 양산 문화의 메카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양산 문화의 전당과 함께 ‘양산 지혜의 숲’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경기도 파주시에 있는 지혜의 숲을 본뜬 양산 지혜의 숲은 책을 보관하는 서가(書架)를 숲처럼 설치하고, 시민과 학생이 일고 싶은 책을 마음껏 읽을 수 있도록 공간을 배치할 계획이다. 또한 인문학 교실과 북카페, 어린이 놀이 시설 등 편의시설을 설치해 시민 여가와 교양을 위한 시설로 운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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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산시민신문 |
두 시설은 새로 조성하는 약 9만9천㎡ 규모 ‘양산시민공원’ 안에 건립할 예정이다. 시민공원은 생태 육교 2곳을 건설해 디자인공원과 연계하고, 숲길과 잔디광장, 야외공연장, 분수대, 산책로, 생태 체험공간, 반려동물공원, 체육시설 등이 들어선다. 윤 의원은 “양산시민공원은 부산대 열린 캠퍼스 개념으로 양산시민과 부산대 학생들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공간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문화의 전당과 지혜의 숲, 시민 공원까지 추진하는 데 필요한 예산은 최소 1천억원 이상으로 추정된다. 윤 의원은 예산 가운데 80% 정도는 국비 유치가 가능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그는 “현재 양산시와 부산대가 진행하고 있는 생활형SOC 사업의 경우 사업비 230억원 가운데 국비가 190억원 시비가 약 40억원”이라며 “(문화의 전당 조성 등 이번 사업에도) 이 정도 비율로 국비 지원이 이뤄지지 않겠나 싶다”고 말했다.
그는 “<국립대학의 회계 설치 및 재정 운영에 관한 법률> 개정으로 부산대양산캠퍼스에 부ㆍ울ㆍ경 최대 규모 혁신파크인 ‘양산테크노밸리’를 만들겠다”며 “1만개 이상 일자리를 창출하고, 지역에 6조원 이상 경제적 부가가치를 창출해 경제 활성화와 신도시 상가 공실 문제도 해소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윤 의원은 올해 개교하는 부산대학교 정보의ㆍ생명공학대학 규모를 오는 2022년까지 교직원 표함 2천여 명 수준으로 확대하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