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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범어 그린피아 재건축 사업 최종 허가… 첫 삽 뜬다..
사회

범어 그린피아 재건축 사업 최종 허가… 첫 삽 뜬다

장정욱 기자 cju@ysnews.co.kr 입력 2020/03/19 22:49 수정 2020.03.20 22:49
양산시 사업시행계획인가 고시
오는 2024년까지 정비사업 시행
최대 25층 4개 동 453세대 규모
28년 묵은 주민 숙원 해결될 듯

범어 그린피아아파트(복지아파트) 재건축 사업이 최종 확정됐다. 양산시는 지난 19일 ‘복지아파트 주택재건축정비사업 사업시행계획인가’를 고시했다. 지난해 8월 경남도로부터 사업시행계획을 승인받은 지 약 7개월 만이다.

복지아파트 주택재건축정비사업조합(조합장 박시흠)이 시행하는 이번 사업은 범어리 502-3번지 일대에 4개 동 453세대 규모 아파트를 재건축하는 내용이다. 59.9㎡ 48세대, 76.2㎡ 145세대, 84.5㎡ 171세대, 84.9㎡ 89세대가 들어선다.

사업시행계획에 따르면 (주)삼호가 시공을 맡는다. 삼호는 ‘e편한세상’ 브랜드를 가진 건설사다. 설계는 (주)아키포럼, 감정은 ‘대한’과 ‘대화’ 두 곳이 맡는다. 분양 단가는 3.3㎡당 420만원 수준으로 예상된다. 정비사업 시행 기간은 오는 2024년 3월 12일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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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합은 “6.5 규모 지진을 견딜 수 있는 내진설계와 함께 층간소음 저감기술을 접목하고, 주차 공간도 여유 있게 하는 등 입주자 편의에 초점을 맞췄다”고 설명했다. 중앙광장과 잔디광장, 헬스장, 골프 연습장, 어린이집, 북카페, 주민회의실 등을 갖출 예정이다.

한편, 그린피아 아파트는 지난 1992년 양산시가 근로자복지아파트 용도로 건설했다. 입주 직후부터 하자가 발생했지만, 시공사(창조종합건설)가 부도나면서 문제 해결이 어려웠다.

시행사인 양산시가 재건축을 위해 보증회사를 상대로 100억원 규모 부실시공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지만, 2002년 6억5천만원 배상 판결로 종결돼 재건축은 물거품이 됐다.

이후 입주민들이 양산시를 상대로 다시 소송을 제기하는 등 기나긴 갈등 끝에 안전진단 D등급을 받아 ‘조건부 재건축’ 승인을 받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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