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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코로나19가 바꾼 풍경… 도서택배서비스 ‘인기’..
문화

코로나19가 바꾼 풍경… 도서택배서비스 ‘인기’

이미연 기자 shinye0213@ysnews.co.kr 입력 2020/03/24 09:48 수정 2020.03.24 09:48
시립 ‘책나름’ㆍ양산 ‘북, 딩동’ 운영
전염병으로 휴관하자 택배로 책 대여

코로나19 감염증 확산으로 활동이 줄어들고, 각 도서관이 휴관에 들어가면서 도서택배서비스가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다. 이 서비스는 직접 도서관에 가지 않고 인터넷을 신청한 뒤 택배를 통해 도서를 대출ㆍ반납하는 제도다.

양산시립도서관(웅상도서관ㆍ영어도서관 포함)은 휴관 기간 시민 독서에 지장이 없도록 ‘책나름 서비스’를 한시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단, 상북어린이도서관은 수요가 많지 않아 책나름 서비스 도서관에서 제외했다.

ⓒ 양산시민신문

시립도서관에 따르면 지난 10~22일 책나름 서비스 누적 신청자는 1천51명이다. 신청 도서는 3천817권이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일반 대출 이용자 수와 대출 권수의 1/4을 웃도는 수치다.

이에 도서관 모든 직원은 시민이 책을 하루라도 빨리 받을 수 있도록 평일 야근은 물론 주말까지 반납하고 책나름 업무에 매달리고 있다. 그런데도 택배 발송 지연이 우려되자, 시립도서관은 홈페이지에 ‘서비스 신청 폭주로 택배 도착이 지연될 수 있다’는 내용의 공지를 띄우기도 했다.

시립도서관은 “휴관 전보다 대출 이용자 수는 줄었지만, 주소와 연락처를 일일이 확인하고 택배를 부치기 때문에 오히려 훨씬 많은 시간이 든다”고 설명했다.

책나름 서비스를 원하면 시립도서관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발송 비용은 전액 양산시가 부담한다. 시립도서관 회원이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으며, 1인이 최대 5권까지 신청할 수 있다. 신청일 다음 날 오후 택배를 발송해 신청부터 책 수령까지는 약 2~3일이 걸린다. 다 읽은 책은 선불 택배로 발송하거나 도서관 외부 반납함을 이용하면 된다.

양산도서관에서도 도서택배서비스를 ‘북, 딩동’이라는 이름으로 운영하고 있다. 양산도서관 홈페이지를 통해 최대 5권까지 신청할 수 있으며, 택배로 도서를 대출ㆍ반납한다. 다만 휴관 중 이용 횟수를 회원 1인당 1회로 한정하며, 신규 회원은 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다.

한편, 시립도서관 책나름 서비스는 다시 문을 열면 서비스를 종료한다. 그러나 양산도서관 북, 딩동 서비스는 개관 이후에도 유료로 전환해 이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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