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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취 뿌리 뽑을까?… 양산시, 통합관제센터 설치 추진..
사회

악취 뿌리 뽑을까?… 양산시, 통합관제센터 설치 추진

장정욱 기자 cju@ysnews.co.kr 입력 2020/03/26 15:40
첨단 장비 바탕으로 통합 관리
전문 인력 확충해 실시간 대응
24시간 감시ㆍ원격제어 기능도

양산시가 주거지역 악취 문제로 민원이 계속되자 악취통합관제센터를 설치하기로 했다.

양산시는 지난 24일 “악취로 인한 주민 불편이 해마다 늘어나고, 한정된 인력으로 원거리에 분산된 민원을 해결하는 데 한계가 있다”며 사업 추진 배경을 설명했다.

양산시는 “실시간 감시체계를 구축해 신속하게 악취 발생원을 추적, 단속하기 위해 악취통합관제센터 설치 계획을 세우고, 예산을 확보하는 대로 올해 건립을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양산시는 사업비 약 10억원을 투입해 악취측정기, 악취시료 자동채취장치, 고성능 대기감시시스템, 복합 기상측정기 등 첨단장비를 갖춘 악취통합관리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악취 발생 현장에서 즉시 시료 채취가 가능한 이동식 악취측정차량도 구매한다.

이와 함께 시스템 전담 관리를 위한 전문 인력을 확충하며, 취약시간 대 민원 발생에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해 악취 분석 측정 대행용역도 추진할 계획이다.

김일권 양산시장은 “악취통합관제센터는 24시간 감시와 원격제어를 통해 양산지역 대기질을 책임지는 콘트롤타워 역할을 할 것”이라며 “더욱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악취 관리로 민원 사전예방과 해소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악취 문제가 심각해지자 웅상지역 커뮤니티에서 ‘악취 지도’까지 제작했다.
ⓒ 양산시민신문

한편, 악취통합관제센터는 지난해 이장호 양산시의원(미래통합, 서창ㆍ소주)이 임시회 5분 자유발언을 통해 필요성을 제기한 바 있다. 당시 이 의원은 “관계 법령과 경남도 조례에는 국민이 쾌적한 환경에서 건강한 삶을 누리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는데, 양산시는 급격히 증가하는 악취 문제와 관련한 조례조차 만들지 않은 상태”라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이번 관제센터 설치에 “악취 문제는 주거지와 공단이 혼재돼 있다 보니 더욱 심각한 상황”이라며 “기업이 악취 발생을 낮추도록 양산시가 지원하고, 더욱 철저하게 관리ㆍ감독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악취는 발생했을 때 바로 현장을 가지 않으면 확인이 어려운 만큼 적재적소에 필요한 인원을 배치해 사업 효과를 거둘 수 있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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