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주동에 있는 에버레이드는 코로나19가 확산하기 시작한 지난 2월 초 중국에서 손소독제 500mL 용기 펌프 꼭지 공급이 중단돼 제품을 생산하지 못했다.
어려운 소식을 접한 양산시는 즉시 지역 금형ㆍ사출 업체를 수소문했다. 하지만 시간과 비용이 과다 소요된다는 답변만 얻었다. 이에 양산시는 기존 용기 대신 리필용 5L 용기에 소독액을 담아 판매하는 대안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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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산시민신문 |
이 과정에서 양산시는 용기를 변경한 손소독제를 구매하기도 했다. 상황을 전해 들은 관계 부서에 수요조사를 한 후 초도 물량을 발주한 것이다. 양산시는 손소독제가 좋은 반응을 얻자 경남도에도 해당 업체를 추천, 5L 대용량 손소독제 2천개 구매계약 성사에 도움을 줬다.
전창준 대표는 “예상치 못한 용기 부품 수급 문제로 제품이 생산 중단 위기에 처했을 때 양산시의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이 큰 도움이 됐다”며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에게 손소독제를 기탁하는 것으로 양산시에 보답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양산시는 “기업과 시민 양측 입장에서 함께 고민한 결과가 손소독제 기부로 선순환돼 보람을 느낀다”며 “코로나19로 모두가 힘든 시기지만, 함께 슬기롭게 극복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한편, 앞서 2월 말 양산시는 적극 행정으로 마스크 수급을 도왔다. 양산시는 마스크 제조 허가를 신청한 신규 업체의 애로사항을 접하고, 40일 이상 소요되는 식약처 각종 인ㆍ허가 절차를 단 10일 만에 끝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