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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연이은 확진자 발생… 아직 안심할 때 아니다..
사회

연이은 확진자 발생… 아직 안심할 때 아니다

장정욱 기자 cju@ysnews.co.kr 입력 2020/04/03 18:02
양산3ㆍ4번 확진자 잇따라 발생
한 달여 잠잠하다 긴장감 높아져

시, 모든 해외 입국자 격리 위한
‘안전생활시설’ 운영하기로 결정
“방심 안 돼, 사회적 거리 지켜야”

양산에서도 해외에서 입국한 코로나19 확진자가 연이어 발생했다. 지난달 1ㆍ2번 확진자가 한꺼번에 나온 이후 한 달여간 잠잠하던 지역사회에 다시 공포가 조성되는 분위기다.

지난달 26일 태국에서 입국한 40대 남성(양산3번)이 검사 결과 확진 판정을 받았다. 3번 확진자 발생 이후 5일이 지난 지난달 31일에는 미국 출장(16일 귀국)을 다녀온 40대 남성이 양산4번 확진자로 이름을 올렸다.

연이어 확진자가 나오면서 긴장감도 높아지는 모습이다. 양산지역은 한 달 가까이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고, 전국적으로도 코로나19 확장세가 주춤하는 상황이다 보니 다소 긴장을 늦춘 것도 사실이다.

이번에 발생한 양산3ㆍ4번 확진자처럼 해외에서 입국한 사람들이 잇따라 확진자로 분류되면서 지역사회도 다시 경계를 높여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 지난달 26일 코로나19 양산3번 확진자가 발생에 이어 5일 뒤인 31일에는 4번 확진자가 추가 발생하면서 지역사회에 다시 한번 코로나19 경계심이 높아지고 있다.
ⓒ 양산시민신문

이에 따라 양산시도 해외 입국자가 14일간 자가격리할 수 있도록 ‘안전생활시설’을 운영하기로 했다. 양산시는 “하루 평균 16명의 해외 입국자가 들어와 자가격리자 증가에 따른 시민 불안이 커지고 있다”며 “모든 해외 입국자에 대해 진단검사를 시행하고, 지역사회 전파를 막기 위한 안전생활시설을 운영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안전생활시설은 양산시가 직접 관리하는 기관 또는 시설로 결정했다. 다만, 구체적인 위치와 수용 규모 등은 사회적 혼란을 고려해 밝히지 않기로 했다.

양산시는 “1차로 안전생활시설에서 해외 입국자를 최대한 수용하고, 공공시설이 수용 범위를 넘어설 경우 2차에는 민간시설에서 수용하는 형태”라고 설명했다.

더욱 철저한 사회적 거리 두기를 강조하는 의견도 이어지고 있다. 한 시민은 “봄철이라고 꽃 구경을 많이 나가는데, 차에서 내리지 않아도 충분히 즐길 수 있다”며 “우리 스스로 사회적 거리 두기를 적극 실천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다른 시민 역시 “진주시는 인천공항에서 버스 태워서 검사를 받고 대기했다가 음성이 나오면 집에서 자가격리한다고 하는데, 양산시도 그렇게 하면 안 되느냐”며 행정에서 더욱 능동적인 대처를 주문했다.

한편, 정부는 해외에서 국내로 들어오는 사람들에서 코로나19 확진이 늘어나면서 지난 1일부터 모든 입국자에 대해 2주간 의무적으로 자가격리 조처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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