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에너지 진단ㆍ개선 지원사업’은 재정이 열악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에너지 사용실태를 분석해 적절한 처방을 하는 내용이다.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최적의 시설개선을 추진해 기업의 에너지 비용 부담을 덜어준다.
경남도는 도내 12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에너지 진단 비용 전액과 에너지효율 개선을 위한 시설개선 비용 70%(최대 700만원)를 지원한다.
지난해 기준 에너지사용량이 1만TOE(석유 환산계수) 미만 제조업체는 모두 신청할 수 있다. 사업을 희망하는 기업은 경남도 에너지산업과(211-3573) 또는 한국에너지공단 홈페이지에서 신청서를 받아 팩스, 우편, 전자우편 등으로 신청하면 된다.
실제, 해당 사업에 참여한 A업체는 곡물 발효를 위해 하루 10시간, 1.5t/h의 보일러를 가동했다. 사업 이후 가스 사용량을 연간 약 5천N㎥를 절감하게 됐다. 200HP 공기압축기를 24시간 가동하는 반도체 부품업체 또한 사업 참여를 통해 연간 약 300NWh의 에너지를 절감해 2년여 만에 투자비 전액을 회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영삼 경남도 산업혁신국장은 “이번 사업은 투자 여력이 부족한 중소기업이 에너지 설비투자를 통해 비용 부담을 줄이고 기업 경쟁력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마중물이 되고 있다”며 “코로나19 등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에너지 혁신을 통해 재도약을 준비하는 중소기업들이 한층 더 체감할 수 있는 에너지 정책을 발굴ㆍ육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