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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경남도, 코로나19 장기화 따른 기업 지원책 마련..
경제

경남도, 코로나19 장기화 따른 기업 지원책 마련

장정욱 기자 cju@ysnews.co.kr 입력 2020/04/21 10:27 수정 2020.04.21 10:27
2천453억원 규모 긴급자원 지원
수출기업 한 곳당 15억원 한도
경영안정자금도 400억원 추가
비대면 해외 마케팅 사업도 도와

코로나19 장기화로 수출기업 피해가 잇따르자 경남도가 긴급대책을 내놓았다. 경남도는 지난 1일과 6일 두 차례 대책 회의에 이어 지난 13일 3차 긴급회의를 열어 지원책을 마련했다. 경남도는 1차 회의에서는 지역경제 상황 분석과 소상공인 지원 방안을 마련했고, 2차 회의에서는 대리운전기사와 문화예술인 등 특수형태 근로종사자들에 대한 ‘족집게’ 지원책을 마련했다. 

이번 3차 회의에는 경남지방중소벤처기업청, 한국무역협회 경남지역본부, 한국무역보험공사 경남지사, KOTRA 경남지원단, 수출입은행, 신용보증기금 등 수출기업지원 기관 관계자와 경남도 실ㆍ국장 등이 참석했다. 회의는 수출ㆍ입 기업 피해 현황 파악과 금융ㆍ마케팅 지원, 제품 국산화 등 기술 경쟁력 강화 대책 마련을 중심으로 했다.

현재 경남 도내 자동차 부품 등 주요 수출업체들은 최근 세계 150개국이 한국인에 대해 입국금지 조처함에 따라 미국과 중국, 유럽 등 수출은 물론 비즈니스 활동에 많은 제약을 받고 있다. 특히, 항공과 선박 운항 축소 또는 중단으로 운임이 두 배 이상 늘었다. 수출물량 납품 때 통관 절차 지연으로 현지 물류비까지 오르는 등 기업 부담이 가중되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경남도는 단기적으로 수출 기업 유동성 확보를 위해 2천435억원의 긴급자금을 지원하기로 했다. 수출기업 경영안정을 위해 1천억원을 편성해 기업 당 15억원 한도로 지원할 계획이다.

ⓒ 양산시민신문

중소기업 경영안정자금도 애초 1천700억원에서 2천100억원으로 확대했다. 무역보험을 통한 거래 위험 관리를 위해 수출보험료 6억5천만원과 수출보증료 2억5천만원도 추경을 통해 확보할 계획이다. 확보한 예산으로 기업 당 수출보험료 500만원, 수출보증료 123만원을 지원한다. 자동차 부품기업 유동성 지원을 위한 1천억원 규모 유동화 증권도 발행한다. 재발행 요건을 기준 20% 이상에서 10% 이상 상환으로 완화하고, 3개월 단위 이자 납부 등으로 혜택도 확대한다.

수출기업 해외 마케팅 지원 사업도 펼친다. 코로나19로 비대면 활동이 늘어날 것을 대비해 아마존과 같은 온라인 상점 상품 등록을 돕고, 구매자 발굴까지 지원하는 사업을 진행한다. 올해 30개 업체를 대상으로 기업당 200만원까지 지원한다.

코트라 해외무역관 등을 통한 해외지사화사업도 기업 당 최대 300만원까지 지원하며, 해외 공인 인증에 어려움을 겪는 업체에도 300만원까지 비용 부담을 도울 계획이다.

이 밖에도 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부품 기술개발과 공정개선 사업’을 추진하며 부문별로 10억원에서 100억원까지 예산을 투입한다. 관련 문의는 경남도 산업혁신과(211-3053)로 하면 된다.

김경수 도지사는 “코로나19 피해 지원은 속도와 범위의 문제”라며 “기업이 고비를 잘 넘길 수 있도록 과감하고 충분한 지원을 제때 할 수 있도록 금융 등 긴급 지원에 전력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또한 “이번 코로나19 국면을 잘 극복하고 앞으로 변화할 수 있는 기업 경영환경을 지원할 수 있도록 중소기업의 디지털ㆍ스마트화도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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