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일 양산시는 김일권 양산시장과 서진부 양산시의회 의장, 읍ㆍ면ㆍ동을 대표하는 시민이 참석한 가운데 연못 준공을 겸한 ‘입어식’(入漁式)을 진행했다. 입어식은 13개 읍ㆍ면ㆍ동을 상징하는 물고기를 연못에 방류하는 형태로 진행했으며, 읍ㆍ면ㆍ동 대표 주민이 직접 참여했다.
이날 물고기를 방류한 연못 이름은 공모를 통해 ‘담소’(談沼)라고 지었다. 35만 양산시민이 웃고 즐기면서 이야기할 수 있는 공간이란 뜻이다. 연못은 양산시 전체 지형을 본떠 만들었다. 더불어 13개 읍ㆍ면ㆍ동 지형과 양산팔경을 입체전시(디오라마) 형태로 제작해 연못 속여 녹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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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산시가 13개 읍ㆍ면ㆍ동과 양산시청, 양산시의회의 화합과 소통의 염원을 담은 연못형 쉼터를 준공, 11일 입어식(入漁式)을 진행했다. |
ⓒ 양산시민신문 |
연못 가운데는 길이 12m, 바닥은 투명 유리로 만든 다리를 놓아 시민 누구나 연못 가까이서 감상할 수 있도록 했다. 다리 이름은 경상도 사투리 인사말인 ‘왔는교’(橋)라고 붙였다. 연못 주변에는 수국과 화초류 등을 심어 계절에 따라 변화하는 정취를 느낄 수 있도록 했다.
김일권 양산시장은 “‘담소’에는 소통과 화합의 의미를 담아 우리 양산시와 시의회, 13개 읍ㆍ면ㆍ동을 상징하는 각기 다른 색깔의 물고기 15마리가 헤엄치게 되는데, 이들은 소통전도사 역할을 할 것”이라며 “시청을 찾는 모든 사람에게 휴식을 제공하고, 연못에 담긴 화합과 소통의 의미를 한 번쯤 되새기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