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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탈모인 희소식 “두피에 뿌리니 모발 크게 늘어”..
사회

탈모인 희소식 “두피에 뿌리니 모발 크게 늘어”

장정욱 기자 cju@ysnews.co.kr 입력 2020/05/21 14:16
양산부산대병원 이상엽 교수팀
무막줄기세포 활용한 임상시험
16주 지나자 모발 26% 늘어나

양산부산대학교병원 이상엽 교수팀이 (주)티스템과 함께 탈모 치료를 위한 무막줄기세포 효과 검증을 진행한 결과 모발이 최대 26% 늘어나는 효과를 확인했다.

티스템은 천연물, 줄기세포 등으로 기능성 식품 연구를 중심으로 하는 기업으로, 최근 이상엽 교수팀과 함께 무막줄기세포의 탈모 치료 효과 검증에 나섰다. 이번 연구 결과는 생명과학 세포와 조직공학 분야 전문 서적인 ‘스템 셀 중개의학’(STEM CELLS Translational Meicine)dp 우수 논문으로 선정됐다.

이번 연구는 티스템이 보유한 특허 기술로 생성한 무막줄기세포 추출물이 탈모에 얼마나 효과적인지를 연구하기 위해 모두 38명의 남성형 탈모 환자를 대상으로 했다. 무작위, 이중맹검(二重盲檢, 피시험자에게 노출된 독립 변인을 피시험자와 연구자가 모르도록 진행) 방법으로 19명씩 시험군과 대조군으로 나눠 비교 임상시험 형태로 진행했다.

↑↑ 양산부산대병원 이상엽 교수팀 연구 결과 무막줄기세포가 탈모 치료에 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 양산시민신문

시험 결과 무막줄기세포 추출물을 뿌린 시험군에서는 모발 수가 8주째 16%, 16주째 26% 늘었다. 반면, 아무것도 뿌리지 않은 대조군에서는 모발이 8주째 3.2% 감소했고, 16주째는 7.1% 늘어나는 데 그쳤다. 모발 두께 역시 시험군은 16주째 14% 굵어졌지만, 대조군에서는 5.5% 굵어지는 데 그쳤다.

양산부산대병원은 “시험 결과 무막줄기세포 추출물을 두피에 뿌렸을 때, 16주가 지나면 모발 수가 26% 늘고, 두께도 14% 두꺼워져 우수한 효과를 확인할 수 있었다”며 “7명이 부작용을 호소했지만, 가벼운 수준이었고, 이 또한 시간이 지나면서 저절로 없어졌다”고 밝혔다.

양산부산대병원은 “이번 연구는 무작위, 이중맹검, 대조군 비교 임상시험을 통해 연구 대상자들에게 특별한 부작용 없이 모발 수와 두께를 호전시켰기 때문에, 효과적인 탈모 치료제 개발에 새로운 길을 제시했다는 점에 의의가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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