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시는 지난 26일 양산비즈니스센터 세미나실에서 김일권 양산시장을 비롯해 조용국 양산상공회의소 회장, 김상읍 한국노총 양산지역지부 의장, 이종구 양산고용노동지청장 등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협의회를 열었다.
협의회에서 양산시와 양산고용노동지청은 코로나19 관련 각종 지원제도를 안내했고, 김상읍 의장과 조용국 회장은 노동자와 경영자 모두 이해와 양보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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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산시가 코로나19로 지역경제 위기가 심해지자 노ㆍ사ㆍ민ㆍ정협의회를 열고 이해와 협력을 약속했다. |
ⓒ 양산시민신문 |
김일권 양산시장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지역경제가 직ㆍ간접적으로 영향을 받고 있다. 노ㆍ사ㆍ민ㆍ정이 신뢰와 협력을 바탕으로 대응 방안을 같이 고민하고 소통한다면 모두가 상생할 수 있다”며 기업과 근로자, 양산시의 미래를 위해서 노사를 비롯한 시민과 정부의 협력과 소통을 강조했다.
조용국 회장은 정부 정책자금 지원이 현장에서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음을 안타까워했다. 그는 “이번 코로나19로 기업은 매출이 70~80%가 줄어든 상태”라며 “정부와 양산시가 다양한 지원책을 내놓고, 특히 운영자금 지원을 많이 하는데 실제 금융권에서는 (자금 대출에) 소극적이어서 기업들이 돈을 못 받고 있다”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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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산시가 코로나19로 지역경제 위기가 심해지자 노ㆍ사ㆍ민ㆍ정협의회를 열고 이해와 협력을 약속했다. |
ⓒ 양산시민신문 |
김상읍 의장은 “코로나19가 기업은 생존 문제를, 노동자는 생계 문제를 고민하게 만들었다”며 “결국, 기업과 노동자 모두 함께 힘든 상황이라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노동자 생계는 결국 기업 고용에 달려 있다”며 “많은 기업이 힘들고 어렵겠지만, 고용만큼은 꼭 유지해주길 당부한다”고 말했다.
또한 “우리 노총에서도 올해 임금 동결, 복지 축소 등 기업의 어려움을 앞장서서 나누려고 한다”며 “늘 함께 고생하고 함께 기업을 키워온 식구로서 경영자들이 노동자들을 꼭 보듬어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협의회는 각계 의견을 모아 공동선언문을 채택하면서 회의를 마무리했다. 공동선언문에는 ‘고통 분담과 고용유지’, ‘상생과 협력’, ‘착한 소비’ 등을 통해 고용안정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달성하자는 내용을 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