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YMCA가 회관을 옮긴 이유는 원도심 옛 시외버스터미널 일대 지반침하 때문이다. 주상복합아파트 공사로 인한 지하수 유출이 원인으로 추정되는 지반침하로 인해 원도심에 있던 회관 건물 붕괴 우려가 제기됐고, 3월 5일 긴급 실행이사회를 열어 회관 이전을 결정했다. 이후 양산YMCA는 이사회와 회원들이 십시일반 힘을 모아 4월 28일 도심 중앙에 있는 새로운 공간으로 회관을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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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념식에 참석한 김일권 양산시장은 지반침하로 회관을 이전하게 한 원인을 제공한 행정 책임자로서 미안함을 전하며 축사를 시작했다. 이어 “청소년들이 책에서 얻는 경험뿐만 아니라 함께 어울리고 서로가 경험했던 것을 주고받는 공간의 경험이 중요하다”며 “1844년 영국의 조지 윌리엄스라는 청년이 12명의 친구와 시작한 YMCA는 청년ㆍ청소년과 뗄 수 없는 공간이기에 양산YMCA 역시 이런 역할을 담당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표병호 경남도의원은 “교육위원장으로서 교육의 영역에서 해야 할 일을 YMCA가 묵묵히 수행해 온 점에 감사하다”며 “미래 100년을 준비하는 도정에 YMCA도 함께 해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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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양산YMCA는 회관 이전과 함께 청소년 바리스타들이 만드는 토요일 카페 ‘바람꽃’의 문을 열었다. 바람꽃은 청소년과 청년들이 나눔 쿠폰을 통해 이용할 수 있는 공유경제의 장으로 운영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