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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양산시 행정시스템에 ‘매미’가 등장한 까닭은?..
정치

양산시 행정시스템에 ‘매미’가 등장한 까닭은?

홍성현 기자 redcastle@ysnews.co.kr 입력 2020/06/04 12:59 수정 2020.06.05 12:59
공직사회 청렴문화 확산 방안으로
청렴ㆍ검소ㆍ염치ㆍ신의ㆍ학식 등
책임관 회의서 ‘매미의 오덕’ 강조

조선왕조는 매미에게 ‘청렴’(淸), ‘검소’(儉), ‘염치’(廉), ‘신의’(信), ‘학식’(文)의 다섯 가지 덕(德)이 있다’고 해 목민관의 귀감으로 삼았다고 한다. 첫째, 오로지 수액과 이슬만 먹으니 ‘청렴(淸)’이 있고, 둘째, 다른 곤충들처럼 집을 짓지 않고 나무에서 사니 ‘검소(儉)’가 있고, 셋째, 사람이 먹는 곡식을 먹지 않는 등 전혀 피해를 주지 않고 살아가니 ‘염치(廉)’가 있고, 넷째, 철 따라 때맞춰 허물을 벗고 자신의 할 도리를 지켜 울어대니 ‘신의(信)’가 있고, 다섯째, 매미의 머리가 관(冠)의 끈이 늘어진 모습과 흡사해 문인의 기품을 갖췄으니 ‘학식(文)’이 있다고 여겼다.

ⓒ 양산시민신문

양산시가 공직사회 청렴문화 확산을 위한 방안으로 ‘매미의 청렴정신’을 강조하고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김일권 시장이 지난달 15일 책임관 회의에서 공무원들의 ‘청렴문화 확산’을 위한 방안으로 ‘매미의 청렴정신’을 직원들에게 공유할 수 있도록 당부했다.

이에 따라 양산시는 지난 1일부터 양산시 내부 행정시스템 메인화면 상단에 ‘매미의 오덕을 실천하는 청렴한 하루’라는 문구를 게시해 직원들이 항상 청렴정신을 염두에 두고 업무를 수행하도록 유도하고 있다.

김 시장은 “조선시대 임금은 매미의 교훈을 항상 염두에 두고, 정무를 맑고 투명하게 수행하라는 뜻에서 매미 날개 모양을 형상화한 ‘익선관’(翼蟬冠)을 썼고, 문무백관도 매미가 펼친 날개 모양을 형상화한 ‘오사모’(烏紗帽)를 썼다”며 “우리 공직자들이 청렴한 공직생활을 해나가길 바라는 마음에서 항상 ‘매미의 오덕’을 강조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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