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이식 500례 가운데 생체간이식이 261례, 뇌사자간이식이 239례로, 이 가운데 26례는 혈액형이 다른 상황에서도 간이식에 성공했다. 2008년 5월 병원 개원 후 첫 간이식을 시행한 이후 10년 만에 500례를 달성해 부ㆍ울ㆍ경 최초 기록을 세웠다.
특히, 500례 가운데 수술성공률이 98% 수준으로, 생체간이식 환자 1년 생존율이 91%, 5년 생존율이 80%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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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산부산대병원 장기이식센터는 지난 4월 간이식 500례를 달성했다. |
ⓒ 양산시민신문 |
양산부산대병원은 “이렇게 단기간에 훌륭한 성과를 거둘 수 있었던 것은 새로운 수술 방식을 도입해 좀 더 단순하면서도 규격화되고 정확한 방법으로 수술을 시행한 덕분”이라며 “소화기내과, 호흡기내과, 순환기내과, 흉부외과, 영상의학과, 방사선 종양학과 등 간이식에 관련된 많은 부서 간 긴밀한 협조를 통해 간이식 전 치료 방향 설정뿐만 아니라 간이식 후 환자 관리까지 다학제적인 접근을 통해 최대 결과를 만들어 냈다”고 설명했다.
류제호 장기이식센터장은 “양산부산대병원 간이식팀은 국내 최고 수준이며, 어떤 특정 질환에 국한되지 않고 간이식이 필요한 병이라면 어떠한 질환이라도 이식을 시행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양산부산대병원은 최근 신장이식도 200례를 달성했다. 특히 신ㆍ췌장 동시 이식, 어른의 신장을 소아에게 주는 신장이식, 소아 간 신장이식, 소아 두 개의 신장을 한 어른에게 이식하는 등 고난도 신장이식을 활발히 시행하고 있다. 수술 후 합병증은 거의 발생하지 않고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양산부산대병원은 “간, 폐, 심장, 췌장, 신장 등 여러 장기를 모두 이식하는 유일한 지방 상급 종합병원”이라며 “모든 장기이식의 시행 건수나 성적이 국내 어느 기관, 메이저 병원과 견주어 보아도 전혀 손색이 없어, 지역 환자들에게 큰 희망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