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윤영석 의원(미래통합, 양산 갑)은 외교통일위원회에 배정됐다. 하지만 지난 16일 상임위 강제 배정에 반발하며 국회에 상임위원 사임계를 제출했다.
앞서 국회는 지난 15일 본회의에서 미래통합당과 국민의당이 불참한 가운데 표결을 통해 법제사법위원장과 기획재정위원장, 외교통일위원장, 국방위원장,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장, 보건복지위원장을 선출했다. 그리고 박병석 국회의장은 윤 의원을 포함한 미래통합당 의원 45명을 이들 상임위에 강제 배정했다.
이에 대해 윤 의원은 “민주당이 헌정사상 초유의 사태를 만든 만큼 당에서 대응책 마련에 고심 중이고, 그래서 상임위 배정에 대해서는 전혀 생각하고 있지 않다”며 “일단 의원 개인으로서 민생법안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두관 의원(민주, 양산 을)은 이른바 ‘알짜 상임위’로 분류되는 기획재정위원회에 배정됐다. 김 의원은 지난 20대 국회에서도 4년간 기획재정위원으로 활동한 바 있다.
김 의원은 “모든 국민에게 공평하게 경제위기 극복의 과실이 돌아갈 수 있도록 코로나19 경제위기 대응에 총력을 기울여 활동할 것”이라는 각오를 밝혔다. 이어 상임위 배정을 거부한 야당에 대해서는 “미래통합당은 일하는 국회에 동참해 신속하게 추경이 통과되는 데 협조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