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의원은 지난 22일 열린 제168회 양산시의회 제1차 정례회 제2차 본회의에서 시정질문을 통해 토정산단 준공에 따른 악취 등 문제를 지적했다.
박 의원은 “(토정산단 인근에 있는) 유산폐기물매립장은 혐오시설임에도 주변 완충녹지 특성상 후각과 시각 차폐 효과가 커 무리 없이 운영되고 있다”며 “토정산단을 개발하면서 이러한 완충녹지 훼손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유산폐기물매립장과 어곡산단(주거지 포함) 사이에 차폐시설 역할을 하던 녹지(산림)에 토정산단이 들어서면서 결과적으로 완충녹지가 훼손되고, 이에 따라 악취 등으로 강서동 주민과 어곡산단 노동자들이 피해를 볼 것이라는 지적이다.
↑↑ 박재우 의원이 김일권 양산시장에게 토정산단 개발에 따른 문제점 해결책을 주문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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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현재 유산폐기물매립장 내 바이오가스화시설 증설 계획을 하고 있는데, 토정산단 개발로 완충녹지가 사라지면 바이오가스화시설 증설 부지 확보에도 어려움이 발생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 의원은 이러한 문제를 지적하며 김일권 양산시장에 토정산단 개발에 따른 주변 지역 보호 대책 마련을 주문했다.
박 의원 지적에 김일권 시장은 “현재 18.28m 높이로 계획된 바이오처리시설 인근 절토고(산을 깎는 높이)를 최소화하는 방안을 (토정산단) 사업시행자와 협의하겠다”고 답변했다. 더불어 “완충녹지 공간을 추가 확보해 유산폐기물매립장 시설과 거리를 더 둘 수 있는 방향으로 설계변경도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녹지 구간 수목을 최대한 남기고, 사업 구간 내 수목을 추가하는 내용도 논의하기로 했다. 김 시장은 “악취 저감에 좋은 수종을 검토해 필요하면 추가로 심는 등 산업단지 조성으로 인한 악취 피해를 최소화하도록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