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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7대 양산시의회 후반기 의장에 당선한 임정섭 의원. | ||
ⓒ 양산시민신문 |
25일 열린 제168회 양산시의회 제1차 정례회 제3차 본회의 의장 선거에는 재적의원 17명 모두가 투표에 임했다. 임 의원은 이 가운데 9표를 받아 제7대 양산시의회 후반기 의장을 맡게 됐다. 임기는 오는 7월 1일부터다.
의장 투표에서 임정섭 의원에 이어 박일배 의원(민주, 평산ㆍ덕계)이 7표를 받았으며, 김효진 부의장은 1표를 받았다.
임정섭 의원은 당선 소감으로 “시민을 두려워하고 섬기겠다”며 “기러기 리더십으로 동료 의원과 함께 나가겠다”고 말했다.
임 의원은 “조선 중기 학자이자 정치가인 허균은 ‘호민론’에서 ‘천하에 두려워해야 할 바는 오직 백성일 뿐’이라고 했다”며 “이 가운데도 자신이 받는 부당한 대우와 사회 모순에 과감하게 대응하는 백성을 가장 두려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2016년 촛불시위에 참여한 국민이 바로 허균이 말하는 ‘호민’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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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7대 양산시의회 후반기 부의장에 당선한 이상정 의원. | |
ⓒ 양산시민신문 |
끝으로 집행부와 소통ㆍ협력을 약속하고 “과거 호통만 치던 의회가 아니라 합리적이고 전문적인 정책 분석과 소통으로 집행부와 함께 양산 발전의 밑그림을 그리겠다”고 말했다.
부의장 선거는 2차 투표까지 진행했다. 이상정 의원은 1차 투표 때 8표를 받아 1위를 기록했으나, 과반(9표)에 못 미쳐 2차 투표로 이어졌다. 이 의원은 2차 투표에서 9표를 받았으며, 8표를 받은 같은 당 이용식 의원(중앙ㆍ삼성)을 누르고 부의장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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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진부 의장이 전반기 의회를 마무리하며 소감을 말하고 있다. | ||
ⓒ 양산시민신문 |
한편, 이날 본회의를 끝으로 사실상 의장 활동을 마무리한 서진부 의장(민주, 서창ㆍ소주)은 폐회사를 통해 시민과 동료 의원, 집행부 공무원에 감사를 전했다. 서 의장은 “돌이켜보면 지난 2년은 무거운 책임감으로, 긴장 연속이었지만, 참 행복한 시간이기도 했다”며 “이런 경험을 가슴에 담아 제7대 후반기 의정이 새 역사를 쓰는 데 밑거름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불교 경전에 등장하는 전설의 새 ‘공명조’와 ‘비익조’를 예로 들어 ‘협치’를 강조했다. 서 의장은 “공명조처럼 눈앞의 자기 이익을 좇다 공멸할 것인지, 아니면 비익조처럼 협심으로 제대로 높이 날아오를 것인지는 우리의 선택에 달렸다”며 여야, 당리당략을 떠나 서로 타협하고 협력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