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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의회는 시민 대변하고 집행부 감시가 기본”..
정치

“의회는 시민 대변하고 집행부 감시가 기본”

장정욱 기자 cju@ysnews.co.kr 입력 2020/07/06 09:17
[인터뷰] 이상정 양산시의회 부의장
미래통합당 소속 5ㆍ6ㆍ7대 3선 의원
코로나19 시대, 시민 어려움 파악 강조
현장 중심, 많은 시민 만나는 게 최고
의장단, 다선ㆍ경험 중심 구성 주장도

“의원 각자 가진 의결권 중요성 인식해야”

제7대 양산시의회가 후반기 의장과 부의장을 선출하고 1일부터 본격적인 의정을 시작했다. 재선인 임정섭 의장(민주, 물금ㆍ원동)과 3선인 이상정 부의장(미래통합, 평산ㆍ덕계)을 필두로 전체 17명의 의원은 35만 시민을 대변해야 한다.

부의장은 의장과 의원을 잇는 고리다. 때론 의원을 대표하고, 때론 의장을 대신해야 하는 위치다. 제6대 양산시의회 전반기 도시건설위원장을 거쳐 제7대 양산시의회 후반기 부의장을 맡아 활동하는 이상정 의원을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 이상정 양산시의회 부의장.
ⓒ 양산시민신문

❚ 부의장 취임을 축하한다. 소감은?

부족한 저를 제7대 양산시의회 후반기 부의장으로 선출해주신 선배ㆍ동료 의원님께 감사드린다. 35만 시민 복리 증진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는 부의장이 될 것을 약속한다. 앞으로 임정섭 의장과 함께 오로지 시민만 바라보고, 살기 좋은 양산을 만들기 위해 적극적인 의정활동을 펼치겠다.

❚ 의장과 함께 후반기 의회를 이끌어가는 데 가장 중요한 부분은 무엇인가?

후반기 의회는 소통하고 협치해 지역 민생을 최우선 하도록 이끌어 나가야 한다. 코로나19로 인해 모든 시민이 매우 힘들어하는 상황이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의회는 서로 소통하고 협치해 전대미문의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적, 정신적 고통을 받는 시민에게 각종 지원과 민원 해결을 위해 노력해야 할 것이다.

❚ 의장단 선거로 인한 잡음이 매번 반복되면서 의회 내부 갈등으로 이어지는 모습이다. 개선할 방법은 없나?

우선, 35만 시민에게 의장단 선거 과정에서 좋지 않은 모습을 보여드린 점에 대해 부의장으로서 진심으로 사과 말씀을 드린다. 정당 간 서로 합의에 따라 의장단을 추대하는 것이 가장 좋은 모습이라 생각하지만, 의원의 개별 의견을 존중하면서, 다수결 원칙에 따라 의장단을 선출하다 보니 시민이 보기에 다소 화합되지 못한 모습으로 비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런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의장단을 경험 많은 다선 또는 재선 순서로 구성하고 초선은 선배의 경험을 전해 배우고, 시민 옆에서 더 가까이 지내며 많은 경험을 쌓는 것도 좋다고 생각한다. 재선했을 때 앞서 선배들이 그러했듯 의장단이 돼 초선들과 함께 의회를 이끄는 방법은 어떨까 생각한다. 선후배, 동료 의원과 더 논의해 앞으로는 갈등 없는 의회를 만들도록 노력하겠다.

↑↑ 이상정 양산시의회 부의장
ⓒ 양산시민신문

❚ 부의장이자 3선 의원이다. 선배로서 후배 의원들이 제대로 의정활동을 펼칠 수 있도록 조언한다면?

조언이라기보다는 그동안 의정활동을 하면서 경험한 부분에 대해 몇 가지만 말씀드리겠다. 첫째, 민생파악을 위해 많은 시민을 만나야 한다. 시의원은 시민의 대변인으로 그들의 불편사항을 해결해 줘야 하기 때문이다. 둘째, 현장 중심 의정활동을 펼쳐야 한다. 현장에 나가봐야 무엇이 잘못되고 무엇이 불편한지를 파악할 수 있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소통과 협치다. 의원 간 소통하고 시민 안전과 복리를 위해 협치해 현안을 처리해 나갈 때 진정한 의회의 기능을 수행하는 것이라 생각한다.

❚ 의회는 집행부 감시와 시민 목소리 대변 기능을 동시에 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 의원 역량을 키우는 게 매우 중요하다. 부의장으로서 이런 부분에 대해 고민하는 부분이 있나?

제7대 양산시의회는 더욱 연구하고 좀 더 고민하는 의원들로 구성돼 있다고 생각한다. 의원 연구단체를 구성해 지역 현안을 연구하고, 의정연수 때도 전문가를 초빙해 강의를 받는 등 교육에 대한 열의도 뛰어나다. 하지만 민원 상담ㆍ해결과 행정사무감사, 조례안 심사 등 의사일정 또한 빡빡해서 교육 기회는 그리 많지 않다. 후반기 의회는 전문가를 더 자주 초빙해 전문 지식을 쌓고 이를 의정활동에 활용하는 등 역량 강화에 더욱더 노력하겠다.

↑↑ 이상정 양산시의회 부의장
ⓒ 양산시민신문

❚ 의회 발전을 위해 구상하는 계획이나, 필요한 제도 개선 방향은?

의회 기능은 지방자치단체 견제와 시민 대변이라고 생각합니다. 지방자치단체 견제 기능은 시민 세금으로 사업을 계획하고, 집행하는 지방자치단체에 대한 심의로 연결된다. 그중 아무래도 예산안 심사가 가장 중요하다. 예산은 시민을 위해 사용해야 하며, 조금도 헛되이 사용해서는 안 된다.

예산을 올바르게 사용하도록 현장 활동을 통한 사업 타당성과 시급성을 꼼꼼하게 검토하고, 그에 따라 꼭 필요한 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예산안 심사에서 이런 부분에 중점을 둘 계획이다. 아울러 시민 요구사항도 점점 다원화함에 따라 시민이 의회를 더 쉽고 가깝게 느낄 수 있도록 문을 활짝 열어둘 것이다. 의원들 역시 시민 찾아가 작은 소리에도 귀 기울일 수 있도록 하겠다.

❚ 끝으로 부의장으로서 의원들에게 당부하고픈 말과 시민에게 전하고픈 말은?

우리 양산시의회 의원들은 한 사람, 한 사람이 의결권을 갖고 있다. 의결은 매우 중대한 결정으로 자신이 행사한 의결권이 시민 삶을 바꾼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그만큼 결정을 할 때는 신중해야 한다는 의미다. 이 때문에 결정하기 전에는 많은 소통으로 합의에 도달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후반기 의회는 소통과 협치로 나아갈 수 있도록 모두 함께 노력하면 좋겠다.

시민 여러분께는 지금 코로나 19로 많은 고통을 겪고 계실 텐데, 여러분 곁에는 양산시의회 17명의 의원이 항상 함께하고 있다는 점을 기억하시기 바란다. 불편하고 어려운 점이 있을 때, 언제라도 연락을 주시면 단걸음에 달려가서 불편 해소를 위해 노력하겠다. 무엇보다 제7대 양산시의회 의원들은 ‘시민의, 시민에 의한, 시민을 위한’ 양산시의회가 되도록 온 힘을 다하겠다. 지켜봐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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