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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안갑원 성광벤드 회장, 독립운동 선양사업 거액 후원..
사회

안갑원 성광벤드 회장, 독립운동 선양사업 거액 후원

홍성현 기자 redcastle@ysnews.co.kr 입력 2020/07/06 11:19 수정 2020.07.27 11:19
양산항일독립운동기념사업회에 2억원 기부
“순국선열 뜻 기려 시민 자긍심 높여 달라”

안갑원 (주)성광벤드 회장이 양산지역 독립운동가 선양사업에 사용해 달라며 거액을 후원했다. 

안 회장은 지난달 23일 (사)양산항일독립운동기념사업회(이사장 박정수)에 후원금 2억원을 전달하면서 “동부경남 최초의 만세운동인 신평의거와 양산의거 등 양산의 독립운동사를 기억하고, 만세운동 등에 적극 참여한 순국선열의 숭고한 희생과 헌신을 기려 시민 자긍심을 높이는 데 사용해 달라”는 뜻을 밝혔다. 이에 따라 (사)양산항일독립운동기념사업회는 6일 안 회장을 직접 찾아가 기부증서를 전달하며 감사의 마음을 표했다.

(사)양산항일독립운동기념사업회는 2016년 국가보훈처 산하 비영리 법인으로 설립했으며, 양산지역 독립운동가에 대한 선양사업과 학술연구, 사료ㆍ유품 수집 등을 통해 독립운동 역사와 정신을 알리는 단체다. 현재 선열들의 숭고한 나라 사랑 정신을 배울 수 있도록 항일독립운동기념관 건립을 위한 범시민 모금운동을 펼치고 있다.

↑↑ 박정수 (사)양산항일독립운동기념사업회 이사장(왼쪽)과 안갑원 (주)성광벤드 회장(오른쪽)
ⓒ 양산시민신문

항일독립운동기념관은 양산시가 교동 춘추공원에 조성 중인 독립공원에 들어설 예정이다. 2021년 9월 준공을 목표로, 연면적 1천819㎡, 지하 2층, 지상 2층 규모로 추진 중이다. 항일독립정신을 기리는 추모공간 등을 설치할 예정으로, 총사업비는 국비 18억원과 도비 10억원, 시비 29억원, 자부담 6억원 등 63억원으로 계획하고 있다. 이 가운데 자부담 6억원은 양산지역 독립운동사의 재조명을 염원하는 시민 성금으로 마련할 예정이다.

박정수 이사장은 “안 회장의 후원이 항일독립운동기념관 범시민 모금운동에 대한 시민 관심을 유도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며 “조국 독립을 위해 헌신하신 애국선열의 뜻을 기리기 위해 교육ㆍ선도사업 추진 등 양산지역 독립운동가 선양사업에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한편, 안갑원 회장은 1937년생으로 양산읍 삼동마을(중부동) 출신으로, 1963년 (주)성광벤드(당시 성광벤드공업사)를 창업해 세계적인 기업으로 성장시켰다. 양산을 대표하는 출향 기업인으로 인재 육성을 위한 장학금과 결손아동돕기 후원금, 재해복구 지원금 등 고향을 위한 꾸준한 사회공헌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2009년 양산시민대상을 받았다.

특히, 2013년에는 시민 화합과 안녕을 기원하며 25억원에 달하는 양산대종과 종각(양산종합운동장 뒤편)을 기부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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