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
ⓒ 양산시민신문 |
양산시는 지난해 8월 (주)대원플러스그룹과 ‘양산 신기2지구 도시개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신기동 496-5번지 일원에 총사업비 7천억원을 들여 미래형 첨단복합도시인 일명 ‘클라우드 9’(Cloud Nine)을 건설하는 내용이다. 여기에는 비즈니스 존(ZONE)과 랜드마크 존, 지역생활지원 존, 테마스트리트 존을 비롯해 9개 복합시설, 초고층 주상복합, 병원, 호텔, 상업 테마 스트리트, 공원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이에 대해 한옥문 경남도의원(미래통합, 중앙ㆍ삼성ㆍ상북ㆍ하북ㆍ강서)은 “현재 진행 중인 신기2지구 개발 계획으로는 사업 주체가 주장하는 배후 공업지역 활성화와 지역거점 역할, 원도심 활성화 등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특히, 자연녹지지역에서 중심상업지역으로 용도지역 변경은 정해진 법 절차에 따라 진행한다고 하더라도 사업주에게만 큰 특혜를 줄 수 있다는 점에서 지구개발사업은 전체적으로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한 의원은 “원도심 활성화를 위해서는 당연히 지역 개발이 이뤄져야 한다는 데는 동의한다”면서도 “모든 사업은 양산시의 전반적인 도시계획 바탕 위에 지역 특수성을 충분히 반영해야 애초 사업 취지를 실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다시 말해 이번 지구개발사업을 목적에 맞게 진행해야 하지만, 애초 사업 주체가 제시한 호텔, 병원, 주상복합시설에 대한 사업도 추진되지 않은 시점에서 상업지역으로 용도변경은 특혜성 행정이 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한 의원은 “지역 활성화를 위해 사업 주체가 제시했던 다양한 사업이 완료된 뒤에 상업지역으로 변경해야 신기2지구는 물론 북정동과 삼성동 등 원도심 활성화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며 “현재 계획이라면 오히려 기존 북정택지지구, 신기1지구 등의 상대적 몰락을 가져올 수 있는 만큼 모두가 상생하고 동반 성장할 수 있는 방향으로 진행되도록 상가번영회, 주민협의체 등의 의견을 반드시 반영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