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에 산다는 한 이용자는 인터넷 커뮤니티 ‘보배드림’을 통해 “10살 딸이 사랑제일교회 접촉자로 분류돼 명단이 넘어와 코로나 검사를 받아야 한다는 연락을 받았다”고 밝혔다.
하지만 딸은 서울에 간 적도 없고, 교회에 다니지도 않았다. 양산시보건소 역시 아이가 혼자 서울에 갈 수도 없는데, 명단에 들어 있으니 난감한 상황. 그러나 질병관리본부 명단에 있는 이상 무조건 검사를 받아야 했다.
![]() |
↑↑ 인터넷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올라온 글 캡쳐 |
ⓒ 양산시민신문 |
글쓴이는 “딸아이는 코로나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하니 울고불고 난리 났고, 겨우 달래고 달래서 검사받고 사랑제일교회에 간 적 없다는 확인서를 제출하고 왔다”며 “보건소에서는 (질병관리본부가) 사랑제일교회에서 휴대전화 명단을 넘겨받아 통신사 조회를 통해 신분을 확인해서 각 담당 보건소로 명단을 보냈다고 하는데, 사랑제일교회에서 명단을 허위로 작성해 보낸 게 분명한 듯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정부에서야 1분 1초가 급하니 명단의 진실성을 가릴 시간에 일단 검사부터 진행해야 하니 어쩔 수 없는 면이 있다고 이해한다”면서도 “이 판국에 집회를 연 것도 모자라 명단까지 허위로 작성해서 서울에서 몇백 킬로 떨어진 우리 딸이 접촉자로 분류되는 일이 생기니, 저 말고도 허위 명단으로 피해를 본 분들이 있을 텐데 정말 분노가 치민다”고 밝혔다.
한편, 양산 사례와 유사한 사례가 전국적으로 잇따르면서 사랑제일교회가 허위 명단을 제출했다는 의혹이 짙어지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