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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서진부 의원, 임시회 의정활동 손발 다 묶였다..
정치

서진부 의원, 임시회 의정활동 손발 다 묶였다

엄아현 기자 coffeehof@ysnews.co.kr 입력 2020/09/02 13:07 수정 2020.09.02 13:07
도시건설위원회 위원 선임안 부결
상임위ㆍ특위 활동에서 모두 배제
“결격사유 없는데… 참담한 심정”

↑↑ 서진부 의원은 상임위 선임이 부결돼 사실상 의정활동이 봉쇄된데 대해 신상발언을 통해 참담한 심정을 밝혔다.
ⓒ 양산시민신문


서진부 양산시의원(민주, 서창ㆍ소주)이 상임위원 선임이 부결돼 사실상 의정활동이 봉쇄된 데 대해 참담한 심정을 밝혔다.

서 의원은 제173회 임시회에서 회기 동안 사실상 의원으로서 활동이 봉쇄됐다. 상임위원회(도시건설위원회) 배정이 안 된 탓에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도 배제돼 조례안 심의는 물론 2차 추경안에 관한 모든 심의에 참여할 수 없게 됐다.

거듭되는 파행으로 후반기 상임위 구성이 미뤄지면서 제2회 추경안 등을 처리하는 이번 임시회는 전반기 상임위로 모든 일정을 진행한다. 전반기 의장이었던 서 의원은 상임위원회에 소속해 있지 않았기 때문에 임시로 상임위를 배정해야 하는 상황. 상임위 배정 이후 예산결산과 공유재산관리계획 심사를 위한 특별위원회 위원으로도 선임될 수 있다.

하지만 지난 1일 본희의에서 통합당 의원들의 이의제기로 서 의원의 위원 선임 건은 표결에 부쳐졌다. 이상정 부의장이 일시 직무 정지 처분으로 상임위 활동을 하지 못한 데 대한 맞대응으로, 민주당 소속 서 의원 의정활동 역시 봉쇄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표결 전 임정섭 의장은 “<양산시의회 위원회 조례> 제4조 1항에 ‘의원은 하나의 위원회 위원이 된다’라는 규정이 있어, 부결 시 법 위반 소지가 있다”고 언급했지만, 과반 찬성 미달로 결국 부결됐다.

이에 대해 서 의원은 신상발언을 통해 “저에게 결격사유가 있어 상임위 배정에서 빠졌다면 인정하고 자숙하고 반성했을 것”이라며 “하지만 어떤 모략을 가지고 활동을 못 하게 하는지, 반대 표와 기권 표를 준 의원들에게 꼭 해명을 듣고 싶다”는 심정을 밝혔다. 이어 “주민을 위해 양산시를 위해 일을 하고자 했지만, 이런 상황에 봉착하게 돼 양산시민에게 죄송하다”고 말했다.

서 의원은 앞서 열린 172회 임시회에서도 거듭된 상임위 배정 불발에 대해 의사진행 발언을 통해 “시민을 위해 일해야 하는 의원들이 자리다툼에 연연해 하는 모습을 보여 참담한 심정”이라며 “다음 임시회에는 17명 의원 모두 스스로 반성하고 양보하는 자세로 본회의장에 섰으면 한다”는 바람을 내비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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