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시는 건강증진사업 방향 전환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지난 4월부터 온라인 등록 시스템을 이용한 걷기 사업을 시작했고, 고혈압과 당뇨 등 만성질환자와 유아, 어르신 등을 대상으로 비대면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하지만 비대면으로 진행하는 사업은 대부분 온라인과 모바일을 이용하는 탓에 디지털 소외계층이 생길 수밖에 없다. 이에 따라 양산시는 디지털기기 사용이 어려운 대상과 사용 가능한 대상으로 나눠 다양한 비대면 통합건강증진사업을 적극 발굴ㆍ확대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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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530 걷기 늴리리만보 온라인 등록 |
ⓒ 양산시민신문 |
❚ 온라인 플랫폼을 통한 건강증진 프로그램 제공
양산시보건소는 디지털기기와 다양한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시민의 건강생활습관 형성과 만성질환 관리를 위한 건강증진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1530 걷기 닐리리만보 ▶1530 걷기 동아리 ▲지금연락! 비대면 금연 지원 서비스 ▶당톡(Talk)! 교실 ▶나 혼자 뺀다 ▶건강생활실천 챌린지(걷기, 절주) 등이다.
지난 4월 시작한 ‘1530 걷기 늴리리만보’는 양산시보건소가 전국 최초로 구축한 온라인 등록 시스템으로, 걷기 앱을 사용해 사회적 거리 두기 지침 준수하면서 누구나 어디서나 쉽게 걸을 기회를 제공한다. 코로나19 사태에도 참여자 수가 폭발적으로 늘어 9월 말 기준 4천932명이 신청해 2천9명이 걷기 미션을 달성했다. 10월 30일까지 온라인으로 신청할 수 있다.
비만율을 낮추기 위한 ‘나 혼자 뺀다’는 체질량지수(BMI) 25 이상인 시민이 도전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상시 등록할 수 있다. 밴드를 통해 회원과 프로그램을 관리하는 걷기 동아리는 현재 29팀을 모집했으며, 앞으로 정부 지침에 따라 추진할 예정이다.
지난 8월에는 전국 최초로 현충탑 건강계단을 조성해 건강계단 걷기 챌린지를 진행해 190명이 참여했으며, 9월 29일부터 10월 31일까지 ‘보건소와 함께하는 절주 챌린지’를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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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체중 감량을 위한 나 혼자 뺀다 |
ⓒ 양산시민신문 |
‘지금연락 비대면 금연 지원 서비스’는 보건소 금연클리닉 방문이 어려운 흡연자를 대상으로 전화와 카카오톡 채널을 이용, 6개월간 9회 이상 전화 상담을 진행하고, 보조제와 행동강화물품 등을 우편 택배로 제공한다. 또한, 3개월과 6개월 금연 성공자에게 기념품을 지급한다. 지난 8월 시작해 현재 88명 등록, 상담하고 있으며, 상시 등록할 수 있다.
‘당톡(Talk)! 교실’은 코로나19 시대적 상황에 맞춰 9월부터 당뇨질환자 20명 대상으로 혈당측정기 대여와 자가 측정 안내, SNS(카카오톡 플러스 채널)를 활용한 비대면 생활밀착형 당뇨 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으로, 실질적ㆍ지속적인 대상자 맞춤형 당뇨 관리 서비스를 제공한다. 혈당 자가 측정 관련 영상교육은 직원이 직접 참여ㆍ제작해 참여자가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해 반응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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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톡(Talk)! 교실 |
ⓒ 양산시민신문 |
❚ 코로나19 건강 사각지대 해소
“터치가 무슨 말이에요?” 코로나19가 몰고 온 비대면 시대, 디지털 소외계층이 발생함에 따라 양산시보건소가 꾸준한 건강관리와 사회적 관심을 위한 건강증진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건강꾸러미 모니터링사업 ▶세 살 건강 여든까지 간다 ▶비대면 치매 예방 프로그램 ▶마음 방문 두드림(Do Dream)이 그것이다.
양산시보건소는 원동면과 하북면 의료취약지역 주민 100명을 대상으로 ‘건강꾸러미 모니터링 사업’을 12일부터 시작한다. 건강꾸러미는 보건소에서 직접 제작한 운동ㆍ영양식단 미션지와 건강관리용품, 건강정보 리플릿 등으로, 우편 택배로 전달하고 주 단위 미션(과제) 실천 확인과 만성질환 예방관리, 구강관리교육, 금연, 치매검진 안내 등 전화 모니터링을 통해 6주간 상담교육을 진행한다.
‘세 살 건강 여든까지 간다’는 유치원 6곳을 선착순으로 신청받아 흡연 예방과 비만, 영양, 구강, 감염병 등 분야별 건강생활실천 교육 물품을 대여하고, 교육자료를 배부해 자체 교육을 진행 중이다.
‘마음 방문 두드림(Do Dream)’ 비대면 방문 서비스는 코로나19로 인해 우울감을 느끼는 홀몸 어르신에게 집에서 쉽게 할 수 있는 콩나물 키트, 컬러링북 등 물품과 맞춤형 보건 교육자료를 제공해 방문간호 대상 어르신이 우울감을 극복하게 해 신체와 정신건강 증진에 도움을 준다.
코로나19가 장기화로 치매 환자 돌봄에 빨간불이 켜지면서 양산시치매안심센터는 치매 예방을 위한 키트 제공과 전화 교육, 중앙치매센터 교육 동영상 링크 전송 등을 통한 대응체계를 마련했다. 또한, 진단자를 대상으로 대면 접수하던 조호물품 등 업무를 문자메시지와 팩스, 이메일을 활용해 신청할 수 있도록 처리방법을 확대한 뒤 물품은 택배로 발송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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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금연락 비대면 금연클리닉 |
ⓒ 양산시민신문 |
❚ 코로나 블루 극복 “몸은 멀리, 마음은 가까이”
양산시정신건강복지센터는 지난 7월부터 코로나19 대응 생애주기별 심리 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아울러, 정신건강의 날(10월 10일)을 맞아 코로나 블루(우울감) 극복 프로젝트를 10월부터 진행할 예정이다.
세부 사업은 ▶정신건강센터 등록 회원을 대상으로 정서와 수면 안정에 도움 되는 마음방역 키트(컬러링북ㆍ색연필ㆍ허브차ㆍ좋은생각 책ㆍ양말 등)를 제공하는 ‘비대면 마음방역 키트 마음에 쓱 힐링 쓱’ ▶감염병 정신건강 보도수칙 확인과 올바른 기사 제공을 위한 양산시민신문과 업무협약 체결 ▶코로나19 심리 지원 홍보 ▶이ㆍ통장협의체를 활용한 자살 예방 콘텐츠 정보 제공 ▶자살 고위험 대상자를 발굴해 안전하게 보호ㆍ의뢰하는 생명지킴이 활동 등이 있다.
강경민 보건소장은 “올해 우리는 유례없는 감염병으로 몸과 마음 모두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다”며 “앞으로 시민이 신체적ㆍ정신적ㆍ사회적으로 건강한 삶을 누리도록 일상생활에서 쉽게 실천할 수 있는 다양한 비대면 건강증진사업을 개발ㆍ확대하고, 코로나19로 인한 건강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