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급 행사는 10월 5일부터 11월 5일까지 진행할 예정이지만, 예산이 소진되면 조기 종료될 수 있다. 종료일부터 한 달 이내에 제로페이 결제계좌로 환급액을 지급하고, 체크페이 등 일부 결제앱은 포인트로 지급한다.
경남도는 이번 행사를 통해 경남사랑상품권 발행 규모를 확대하지 않고도 소비자에게 상품권과 같은 혜택을 제공해 그동안 제로페이가 도와 일선 시ㆍ군이 발행하는 모바일 상품권이라는 인식을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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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산시민신문 |
‘제로페이’는 카드 결제 수수료가 소상공인 수익구조를 악화할 수 있는 단점에 착안해 카드사를 통하지 않고 결제할 수 있도록 중소벤처기업부와 경남도, 서울시 등 지자체가 함께 만든 모바일 간편결제체계(시스템)다.
이와 달리 ‘제로페이 상품권’은 모바일 간편결제체계를 활용한 선불충전식이며, 상품권 활성화를 위해 지자체가 선불충전 일부를 할인 판매하는 방식으로 지원하는 구조여서 할인보전금으로 준비한 예산 내에서 발행할 수 있다.
실제로 경남도는 올해 경남사랑상품권을 애초 200억에서 656억으로 확대ㆍ발행하면서 개인 구매 한도를 50만원으로 조정했지만, 상품권 판매를 재개한 당일(9월 21일) 2시간 만에 9월 판매계획량인 50억원을 모두 소진했다.
이런 상황에서 ‘제로페이 직불결제 환급 행사’는 상품권 발행 규모를 늘리지 않으면서도 결제액의 10% 혜택(상품권은 선할인, 직불결제는 후환급)을 유지할 수 있어 지역경제 활성화와 소비촉진에 일조할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제로페이 누적 결제액은 지난 8월 31일 기준 1천100억원에 달하며, 가맹점은 8만6천곳을 넘어서는 등 결제기반(인프라)으로 입지를 공고히 하고 있다. 제로페이 가맹을 원하는 소상공인 또는 자영업자는 (재)한국간편결제진흥원 홈페이지(www.zeropay.or.kr)에서 온라인으로 신청할 수 있으며, 가까운 행정복지센터나 농협, 경남은행에서도 신청할 수 있다.
김기영 경남도 일자리경제국장은 “이번 행사가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에게 상품권과 마찬가지로 실질적인 도움으로 다가가길 기대한다”며 “이왕 소비한다면 카드보다는 비접촉 제로페이 결제를 이용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