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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대표’로 말해주세요!

홍성현 기자 redcastle@ysnews.co.kr 입력 2020/10/12 14:55 수정 2020.10.12 02:55
2020 인구주택총조사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자

 
↑↑ 이명철
통계청 김해사무소장
ⓒ 양산시민신문  
“국민대표로 말해주세요!” 최근 TV에서 간간이 나오는 2020 인구주택총조사 광고 멘트다. 대한민국 선남선녀인 배우 박서준과 아나운서 박선영 씨를 홍보대사로 위촉해 홍보하고 있다.

왜 2020 인구주택총조사는 인지도가 있는 모델을 기용해서 홍보할 만큼 중요할까? 인구주택총조사는 대한민국에 거주하는 내ㆍ외국인을 대상으로 인구ㆍ가구ㆍ주택에 관한 종합적인 정보를 파악해 국가 주요 정책 수립을 위한 기초자료를 제공한다는 데 의의가 있다. 읍ㆍ면ㆍ동 단위까지 자료를 제공해 지역 통계의 근간이 되고, 200종이 넘는 통계의 모집단으로 활용하고 있다. 또한, 인구주택총조사 자료를 기반으로 다양한 2차 가공 통계가 작성되고, 민간기관 연구와 기업 마케팅 자료로 쓰인다. 국가통계포털(KOSIS)에서 1백만건 이상 조회되는 총조사 자료는 국가와 국민에게 가장 중요한 통계다.

통상 총조사는 전수조사로 시행하는데, 2020 인구주택총조사는 국민의 응답 부담을 줄이기 위해 행정자료를 최대한 활용하고, 국민의 대표가 되는 20%를 선정해 대상 가구에 10월 15일부터 31일까지 17일간 인터넷, 모바일, 전화 등을 통한 비대면 조사를 먼저 시행한다. 올해는 특히 조사 기간 중 코로나19 감염 우려로 국민의 안전을 도모하면서 총조사를 성공적으로 시행할 수 있도록 선제 조처를 한 것이다. 이 기간에 응답하지 않은 가구는 담당 조사원이 11월 1일부터 18일까지 방문 조사를 진행한다. 방문 조사 때도 응답자가 희망하면 비대면 조사도 가능하다.

국민이 안전하고 편리한 비대면 조사에 적극 참여하면 우리의 총조사가 코로나 상황에서도 세계적 모범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2020년은 코로나19가 우리 사회의 많은 것을 변화시켰다. 어쩌면 시대 구분을 할 때 중요한 계기가 될 수도 있을 것이다. 특히, 어색하면서도 새로운 느낌의 단어 ‘언택트’(Untact). 범사회적 거리 두기 실천으로 집에 머무는 시간이 크게 늘어나고, 개별 사회활동도 많은 제약을 받게 됐다. 이로 인해 탄생한 또 다른 단어인 ‘온택트’(Ontact). 온라인으로 언택트에 대한 해결책을 강구하고자 생겨난 것이다. 또한, 온택트로 인해 온라인 쇼핑, 주문 배달과 택배 물량 대폭증 등 새로운 트렌드가 형성됐다.

최근 우리 사회는 너무 짧은 기간에 많은 변화가 있었고, 수많은 국민적 요구가 증가하고 있음에 적극적으로 정책 수요를 반영하기 위해 새로운 조사항목도 포함됐다. 초고속으로 진입하게 된 고령화 사회에 대한 항목, 1인 가구, 반려동물에 대한 가족 구조 변화, 급격하게 증가하는 다문화, 소방과 마시는 물 등 안전에 관한 사항이 눈에 띈다.

총조사를 통해 수집한 자료는 우리나라 현재 모습과 상황을 나타내기도 하지만, 대한민국 미래 트렌드를 예측할 수 있는 커다란 국가 자산이 되기도 한다.

자 그럼, 국민 여러분께서는 2020 인구주택총조사에 대해 개개인이 국민대표로서 당당하게 말해주길 부탁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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