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정운구 병장에게 전달한 훈장은 무성(無星) 화랑무공훈장으로, 고인은 전쟁 당시 육군 2사단에서 병장으로 복무 중 부상으로 인해 육군병원에서 치료받은 훈장 서훈 기록이 있었지만, 그동안 훈장을 받지 못했었다.
이날 전달식에는 김일권 양산시장이 유족인 자녀 정우향 씨 가정을 직접 방문해 6.25 전쟁 당시 조국을 위해 헌신했던 고인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리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자녀 정우향 씨는 “지금이라도 나라를 위해 헌신하신 아버지 명예를 되찾아주기 위해 애쓰신 분들과 국가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김일권 시장은 “구국의 일념으로 나라를 위해 헌신한 故 정운구 님의 전공을 오늘에서야 화랑무공훈장으로 전해드리게 됐다”며 “비록 늦었지만, 유족에게 직접 무공훈장을 전해드릴 수 있게 돼 다행이라는 생각이 든다”고 밝혔다.
한편, 국방부와 육군은 지난해 7월부터 ‘6.25 무공훈장 찾아주기 조사단’을 운영하며 6.25 전쟁 당시 전공으로 훈장 수여가 결정됐으나, 긴박한 전장 상황으로 인해 실물 훈장과 증서를 받지 못한 공로자와 유가족을 찾는 ‘6.25 전쟁 무공훈장 찾아주기 사업’을 시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