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65kV 송전탑이 지나는 용소마을에는 송주법 관련으로 한전이 매입한 주택 1채가 있었으며, 한전은 주택 활용방안을 모색하던 중 주택에 딸린 텃밭에서 농작물을 재배해 어려운 이웃에게 기부하기로 했다.
지난 6월부터 두 기관은 교대로 땅 고르기와 거름 주기, 비닐 씌우기, 모종 심기 등 농작물 재배에 구슬땀을 흘렸다. 직원 모두 농사에 익숙하지 않아 많은 난관을 겪었지만, ‘기부’라는 좋은 목적을 이해한 주민들이 자기 일처럼 많은 도움을 줘 해결할 수 있었고, 이는 마을주민과 관계가 돈독해지는 계기가 됐다.
박영제ㆍ안의엽 지사장은 “코로나19 위기 속 이웃과 정을 나누는 뜻깊은 행사에 두 기관이 함께하게 돼 영광”이라며 “직원들이 직접 흘린 땀을 이웃에게 전달할 수 있어 매우 보람차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