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상북면행정복지센터에서 열린 기탁식에서 이병환 회장은 “양산지역 독립운동가 가운데 서병희 의병장을 비롯해 만석꾼 의병 김병희ㆍ김교상 부자, 윤현진, 김철수 등 유독 상북면 출신이 많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며 “비록 금액은 적지만, 상북면 이장들 뜻을 하나로 모았다는 데 의미를 부여해 달라”고 말했다.
박정수 (사)양산항일독립운동기념사업회 이사장은 “금액의 적고 많음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시민과 단체의 자발적 모금에 그 뜻이 깊다”며 “양산지역 이장단 가운데 상북면이 처음으로 기탁해 준 것만으로도 감사하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기탁식을 주선한 김동환 상북면장은 “상북면에 오기 전 항일독립운동 관련한 주무부서 팀장으로 근무한 경험을 통해 이 사업의 중요성을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다”며 “상북면을 중심으로 성금 기탁에 동참할 수 있도록 알려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양산항일독립운동기념사업회는 기초자치단체 가운데서는 처음으로 항일독립공원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교동 춘추공원에 조성 중인 독립공원은 2021년 말 준공이 목표다. 연면적 1천819㎡, 지하 2층, 지상 1층 규모의 항일독립운동기념관이 들어설 예정으로, 2급 박물관 수준으로 건립할 계획이다. 기념관 건립 사업비의 10%는 시민 성금으로 마련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