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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윤영석 “19조원 든 태양광발전소, 생산량은 원전 1기 수준”

홍성현 기자 redcastle@ysnews.co.kr 입력 2020/12/16 11:02 수정 2020.12.16 11:02
비슷한 수준 전력 생산에 건설비용 5배 차이
고비용 저효율 태양광으로 탄소 중립 어려워

ⓒ 양산시민신문
국내 상업용 태양광발전소 전체 발전량이 최신 원전 1기 수준과 유사한 것으로 확인됐다. 반면, 건설비는 태양광이 원전보다 5배나 더 많이 든 것으로 나타났다.

윤영석 국회의원(국민의힘, 양산 갑)은 에너지공단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 1~8월 국내 상업용 태양광발전소(6만600여곳)의 총 전력 생산량은 922만MW로, 같은 기간 원전 1기(신고리 4호기)가 생산한 875만MW과 비슷한 수준이라고 밝혔다.

윤 의원은 건설비용과 설치 면적을 보면 태양광 발전의 비효율성이 더 두드러진다고 지적했다. 태양광발전소 건설이 본격화한 2015년 이후 올 8월까지 국내 상업용 태양광 건설에 투입한 사업비는 18조8천600억원으로, 신고리 4호기 건설비(3조7천860억원)의 5배다.

윤 의원에 따르면 5년 8개월간 설치한 태양광 패널이 차지한 면적은 61.2㎢, 발전소 면적은 157.5㎢로 추산된다. 서울 강남구와 서초구, 송파구, 강동구 등 이른바 ‘강남 4구’ 면적(144.9㎢)을 웃도는 국토를 태양광 시설이 뒤덮은 것.

이 가운데 정부는 지난 7일 발표한 ‘2050년 탄소 중립 추진 전략’에서 핵심 에너지 공급원을 화석연료에서 신재생에너지로 전환하겠다고 밝혔다.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이기 위해 화석연료 사용을 줄이는 대신 태양광과 풍력 등 재생에너지로 대체할 계획이다.

윤 의원은 “문재인 정부와 달리 중국ㆍ일본 등 경쟁국은 탄소 중립 실현을 위해 온실가스 배출이 없는 원전을 재생에너지와 함께 늘려가는 추세”라며 “정부가 탈원전 정책과 탄소 중립을 동시에 추진하면 전기료 급등으로 국내 기업 경쟁력이 떨어지면서 기업의 대규모 해외 이전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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