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경찰서에 따르면 박창열 강력1팀장이 다른 현금지급기 절도 사건과 관련해 CCTV를 분석하던 중 다량의 현금 송금을 시도하는 것을 수상히 여겨 지켜봤고, 송금하지 않고 급히 택시를 타고 다른 곳으로 이동하는 것을 보고 보이스피싱 현금 수거책으로 판단했다. 이후 택시를 추적하며 다른 강력팀원과 실시간으로 위치를 공유하며 중부동 근처에서 내린 피의자를 수색해 부근 은행에서 송금을 시도하던 피의자를 발견해 현행범으로 검거했다.
이병진 서장은 “보이스피싱 유형을 담은 전단을 만들어 금융기관과 다중운집시설 등에서 꾸준히 홍보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보이스피싱 예방과 검거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금융기관 관계자의 신고 등 적극적 협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강력1팀장인 박창열 경감은 내년 6월, 30여년의 경찰 생활을 마감하고 퇴직을 앞두고 있다. 재직 중 27년 동안 형사 생활을 한 베테랑으로, 이번 보이스피싱 수거책 검거는 그동안 노하우가 빛을 발한 사례로, 퇴직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후배들의 본보기가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