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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경제성 부풀렸다” 지적에 보성강 태양광발전소 감사 착수..
정치

“경제성 부풀렸다” 지적에 보성강 태양광발전소 감사 착수

홍성현 기자 redcastle@ysnews.co.kr 입력 2021/01/07 14:40 수정 2021.01.07 02:40
윤영석 의원, 국정감사에서 문제 제기
“특정 업체 혜택 여부 명백히 밝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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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수력원자력이 최초로 직접 운영하는 보성강 태양광발전소가 경제성을 과도하게 부풀렸다는 지적에 따라 감사를 진행하기로 했다. 이는 윤영석 국회의원(국민의힘, 양산 갑)이 지난해 국정감사에서 지적한 내용으로, 한수원은 정부 신재생에너지 확대 정책에 따라 2018년 10월 민간업체가 운영하는 태양광발전소를 사업 인수 형태로 사들여 운영 중이다.

윤 의원은 한수원이 오는 11일부터 22일까지 ‘보성강 태양광 인수 경제성 성과 감사’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윤 의원에게 제출한 답변자료에서 한수원은 “적법한 인수 과정을 통해서 보성강 태양광사업을 인수했지만, 경제성 평가 등에 의구심이 제기돼 의혹을 해소하고자 자체 감사를 시행한다”고 설명했다.

감사 대상은 크게 4가지다. 우선, 인수 당시(2018년) 예측했던 하루 평균 발전시간(3.84시간)보다 2019년 실제 발전시간(3.32시간)이 짧아 경제성을 부풀렸다는 의혹이다. 날씨에 따라 발전량이 달라지는 태양광은 하루 평균 발전시간이 경제성 평가에서 중요하다.

발전소 부지 임대료와 설비운영 위탁비용 등 고정비용이 과도하게 비싸 불리한 계약을 했다는 부분도 감사 대상이다. 한수원은 이미 운영하던 민간 태양광발전소를 인수하면서 발전소 부지는 사지 않고 25년간 임차하는 방식을 택했다. 태양광설비도 임차가 끝나면 한수원이 자체 철거하는 조건이다. 또, 설비운영 유지업무도 원래 발전소를 관리하던 외부업체에 그대로 맡겼다.

이밖에 보성강 태양광모듈이 중국산인 점도 문제가 됐다.

윤 의원은 “한수원이 엉터리 경제성 평가를 바탕으로 태양광발전소를 비싸게 사들였다는 사실이 이미 드러났다”면서 “인수 과정에서 특정 업체에 혜택을 준 것은 아닌지 감사를 통해 명명백백하게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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