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권 메가시티는 부산, 울산, 경남의 대도시권과 경남 서부권, 남해안권, 전남과 연결한 남중권 등 주변 광역권을 생활권과 경제권 단위로 연결해 유연한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것을 기본구상으로 한다.
부ㆍ울ㆍ경 공동연구진은 1시간 내 일일생활권을 가능하게 하는 광역대중교통망 확충을 기반으로, 동남권을 생활공동체와 경제공동체, 문화공동체로 묶어가야 한다는 연구 결과를 내어놓았다.
❚ 생활공동체 분야
1시간 내 일일생활권을 위해 경남과 부산을 잇는 부전~마산 간 광역철도 조기 도입, 부산과 양산을 연결하는 양산선(부산 노포~경남 양산), 동해남부선(부산 일광~울산 태화강), 하단~녹산 진해 연장 등 부ㆍ울ㆍ경 대도시권 광역철도망 확충과 광역급행버스 도입, 대중교통 통합요금제를 통한 환승 편의와 이용요금 인하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아울러, 서부경남과 연계 발전을 위해 남부내륙고속철도, 남해안고속철도(목포~진주~창원~부산), 진주사천항공산업철도(진주~사천~삼천포), 함양~울산고속도로 조기 개통도 강조했다.
이러한 광역대중교통망을 바탕으로 동남권 시ㆍ도민 누구나 혜택을 받을 수 있는 평생학습 통합플랫폼 구축, 경남의 신선한 먹거리를 부산ㆍ울산 시민에게 제공하는 먹거리 연계망 강화, 산불과 지진 등에 공동 대응할 수 있는 광역재난관리시스템 구축 등이 생활공동체 분야에 담겼다.
❚ 경제공동체 분야
경제공동체 분야는 동남권 경제 활력을 높이는 방안으로 동북아 물류 연구개발(R&D) 거점 조성, 미래에너지인 수소를 동남권 특화산업으로 육성, 동남권 내 연구개발특구와 혁신기관 간 연계ㆍ협력 강화 등으로 일자리 창출과 창업 활성화를 제안했다.
❚ 문화공동체 분야
마지막으로 ‘문화공동체 분야’는 동남권 역사ㆍ문화 관광벨트, 글로벌 해양관광 복합벨트, 동남권 생태ㆍ휴양 특화벨트 조성 등 부ㆍ울ㆍ경 역사문화와 자연자원을 바탕으로 수도권과 차별화한 관광과 휴양을 제공하는 것이 핵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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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남권 메가시티 실행 구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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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생활ㆍ경제ㆍ문화공동체를 이끌어 갈 행정체계로, 올해 1월 개정된 지방자치법상 특별자치단체를 검토하고 있다. 특별지방자치단체는 2개 이상 지방자치단체가 공동으로 특정한 목적을 위해 광역적으로 사무를 처리할 필요가 있을 때 설치할 수 있다. 부ㆍ울ㆍ경은 지난해 12월 공동 광역행정 수요를 발굴하고 처리하기 위해 동남권 특별자치단체(이하 광역특별연합)를 설치하기로 합의했다.
경남도는 내년 1월 광역특별연합 출범을 목표로 경남도 자체 지원단을 2월 초에 구성하고, 4월께는 부ㆍ울ㆍ경이 공동으로 광역특별연합 출범을 위한 사무를 전담할 수 있는 합동추진단을 구성할 계획이다. 앞서 부ㆍ울ㆍ경 실무회의에서 광역특별연합 출범을 위해 3개 시ㆍ도가 적극 협력하기로 했으며, 조만간 시ㆍ도 국장 회의를 열어 협력 분위기를 이어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