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시에 따르면 지난해 유충이 발생했던 범어정수장은 활성탄여과지 입상활성탄을 신탄으로 전체 교체했다. 또한, 파리나 모기 유입에 대비하고자 정수장 내 모든 시설물 환기구와 점검구에 미세방충망을 설치해 유충 발생을 사전 차단하고 있다. 아울러, 활성탄 투입구에 FRP 덮개를 설치해 밀폐도를 높이고, 투명창을 설치해 수시로 활성탄을 점검할 예정이다.
특히, 신도시정수장과 웅상정수장 13억원을 들여 성능이 떨어진 활성탄을 신탄으로 교체할 계획이다. 이와 더불어 두 정수장에 10억2천만원(국비 5억1천만원, 시비 5억1천만원)을 들여 활성탄여과지마다 덮개를 설치, 벌레 유입을 완전히 차단해 안전한 수돗물 생산을 위한 위생관리를 강화할 방침이다. 활성탄여과지 덮개 공사는 현재 실시설계 중으로, 벌레가 기승을 부리는 여름이 오기 전 마무리할 예정이다.
김일권 양산시장은 “제주도 수돗물 유충 관련 언론보도로 시민 불안감이 높겠지만, 우리 시는 철저한 점검과 운영관리로 안전하고 건강한 수돗물 공급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수돗물이 가정으로 공급되는 과정에서도 물탱크 등 오염, 훼손 등으로 수중생물이 유입ㆍ서식할 수 있기에 물탱크 등을 위생적으로 관리해 주시기를 당부드린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