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의원은 9일 대구를 방문해 당내 최대 주주로 손꼽히는 대구ㆍ경북(TK)지역에 대한 청사진을 밝혔다. TK 민심을 기점으로 세를 서서히 넓혀 가겠다는 계획으로 풀이된다.
윤 의원은 “뼈를 깎는 혁신만이 국민의힘을 다시 ‘이기는 정당’으로 만들 수 있다”고 강조하며 그 방법으로 ‘당원 참여 확대’와 ‘세대교체’를 꼽았다. 국민의힘이 ‘소통’과 ‘혁신’ 가치를 내세우며 당명까지 교체했지만, 아직 시대에 뒤떨어진 모습을 보인다는 것이다.
윤 의원은 “4차 산업혁명이라는 시대적 흐름에 부응해 정치도 변화해야 한다”며 “블록체인과 빅데이터 등 기술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당원이 당의 의사결정에 직접 참여할 수 있도록 만들어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당원의 활발한 참여를 통해 국민의힘이 ‘국회의원들만의 정당’이라는 폐쇄적인 이미지에서 벗어나 더 투명한 정당으로 나아갈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세대교체와 관련해 윤 의원은 “시대적 흐름을 잘 읽을 줄 아는 20~40대가 한국정치의 주역이 될 수 있도록 국민의힘이 가교 역할을 해야 한다”며 “특히,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대대적 세대교체를 통해 앞으로 한국정치를 이끌 사람을 등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실제 윤 의원은 당내 4차 산업혁명 기술 도입에 앞장서는 등 당내에서 ‘혁신의 아이콘’으로 통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윤 의원은 현재 당원 의견이 실제 입법으로 이어질 수 있는 온라인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디지털 정당 지원법’ 발의를 준비하고 있다.
한편, 윤 의원은 TK 청사진으로 ‘행정통합’과 ‘통합신공항 특별법’을 제시했다. 당 대표가 되면 대구ㆍ경북 행정통합과 통합신공항 특별법을 연계해 지역 발전 전환점으로 만들 수 있도록 당 차원에서 적극 지원할 것을 약속했다.
윤 의원은 “대구ㆍ경북 통합신공항은 공항 건설과 인프라 구축, 배후도시 건설, 산업 확충까지 제대로 연계해야 시너지를 낼 수 있다”면서 “특별법 제정이 가장 중요하고, 이어 물류를 이용할 첨단제품 생산기업을 어떻게 유치할 것인가에 대해 당이 앞장서서 나서고, 정부에도 적극 협조를 요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